'수십개 비닐봉투 속 5만원권' 수상한 심야배송…배송기사는 직감했다
뉴스1
2020.11.16 10:37
수정 : 2020.11.16 15:24기사원문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비닐봉지에 담은 돈다발을 심야배송시키는 것을 수상히 여긴 배송기사의 눈썰미로 보이스피싱 조직원 2명이 검거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사기로 피해자들에게 4000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A씨(20)와 B씨(21)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가 차 뒤쪽에서 5만원짜리 돈다발 수십개를 비닐봉지에 담는 것을 목격한 배송기사는 경찰에 보이스피싱 범죄가 의심된다며 이를 신고했다.
경찰은 잠복수사 끝에 A씨를 검거한 후 서울 용산역에서 B씨도 붙잡았다. B씨는 A씨처럼 전국 각지에 있는 피해자들의 돈을 일괄 수거해 보이스피싱 총책에게 전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을 구속한 후 보이스피싱 총책 검거를 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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