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이낙연 '호텔방 개조' 발언에 "서울관광산업 포기했나"
파이낸셜뉴스
2020.11.19 09:11
수정 : 2020.11.19 09:11기사원문
조 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낙연 대표의 빗나간 호텔 전월세 발언! 서울관광산업은 포기한 것인가요? 부동산 정책 근본적인 패러다임부터 바꿔야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앞서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말한 대책에 대해 "너무 황당해서 한 말씀드린다"고 운을 떼며 "무능한 국토부는 그렇다 치고 믿었던 이 대표님까지 왜 이러시나, 한숨이 난다"고 했다.
또 호텔이 상업지역이라는 점을 들어 "아이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한번이라도 생각하셨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관광사업 측면에서도 이 대표의 정책을 비판했다. 조 구청장은 "밀려드는 중국관광객 때문에 한시적 특별법까지 만들어 용적률을 최대 1,300%까지 완화해주면서 서울시내 호텔건설을 장려했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끝나서 호텔수요가 증가하면 그때는 또 호텔로 다시 개조할건가"라고 비꼬았다.
아울러 빈 상가, 사무실을 주거용으로 전환하겠다는 대책에 대해서도 현재의 전월세난 해소에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구청장은 한편 이 대표에게 "부동산 정책을 시장친화적으로 패러다임을 바꾸라"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임대차 3법 개정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주택공급 확대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청년내집주택' 공급 △뉴타운 해제 전면 재검토 △민간임대시장 정상화 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조 구청장은 문 정부의 부동산정책의 실패 원인을 "정책목표를 국민의 주거 안정에 두기보다, ‘투기세력’을 응징하겠다는 분노와 이념적 접근 때문"이라며 "'뼈아픈 실책'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부동산 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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