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밤하늘, 이게 다 인공위성이라고?

파이낸셜뉴스       2020.11.22 08:50   수정 : 2020.11.30 09:27기사원문
인공위성을 밤하늘에서 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파이낸셜뉴스] 어둠이 내린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반짝이는 별빛을 세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간혹 "도시에서 보이는 별은 대부분 인공위성이다"라는 주장이 나온다. 이는 사실일까?

별,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는 '항성'


우리는 밤하늘에서 반짝이는 것들을 통틀어 '별'이라 일컫는다.

이들 중 대다수는 별이 맞지만 그 사이에는 행성과 인공위성 등이 섞여 있다.

천문학에서는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는 항성만을 별이라고 정의한다.

항성은 핵융합을 통해 스스로 빛을 낸다. 이 빛이 지구 대기를 통과하면서 반짝이는 모습으로 보이게 되는 것이다.

은하계에는 약 1000억 개의 항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항성들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상당해 밤하늘에서 위치가 변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항성의 위치를 편의상 그려 나타낸 것이 '별자리'다.



밤하늘에서 인공위성이 보일까?


그렇다면 밤하늘에서 인공위성을 볼 수 있을까? 정답은 '볼 수 없다'

인공위성은 매우 빠른 속도로 지구 주변을 돌고 있다.

한 곳에 고정되어 빛나기가 힘들기 때문에 인공위성을 밤하늘에서 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만약 하늘에서 인공위성이 보인다면 별들 사이로 지나가는 '작은 점'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또, 인공위성은 스스로 빛을 내지 않고 태양빛만을 반사한다.


때문에 일출 전후나 일몰 전후 잠시 육안으로 인공위성을 관찰할 기회가 생긴다. 이때 인공위성은 태양빛을 강하게 받아 반짝인다.

하지만 밤중에는 인공위성이 태양빛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빛나지 않는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 임예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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