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바꾼 헬스·뷰티 시장…올해 키워드 'M.O.V.I.N.G'
뉴스1
2020.11.23 11:48
수정 : 2020.11.23 13:57기사원문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국내 1위 H&B(헬스엔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이 올해 결산 키워드로 'M.O.V.I.N.G'을 선정했다. 마스크 착용 일상화로 인한 화장품 소비 트렌드 변화 및 옴니 채널(온·오프라인 통합)의 부상, 코로나19로 인한 건강기능식품 소비 트렌드 등을 반영했다.
먼저 올해 기초화장품 시장의 화두로 '진정 케어'가 떠올랐다. 마스크 착용 일상화로 피부 트러블 고민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면서 판테놀·티트리·시카·어성초 등 피부 진정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 매출은 10월말 현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
색조화장품 부문에서는 마스크 착용으로 비교적 강조되는 아이 메이크업이 성장했다. '마스카라·아이라이너' 부문 1·2위 모두 강한 발색·지속력이 특징인 마스카라가 선정됐다. 마스크에 화장이 묻어나는 것을 방지하는 '메이크업 픽서'도 인기였다.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소비를 통해 자신의 신념을 드러내는 '미닝 아웃' 확산으로 '클린 뷰티'도 크게 주목받았다.
'셀프 메디케이션' 트렌드를 업고 건강식품 시장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최근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올리브영 건강식품 매출은 지난달 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그간 홍삼·비타민·유산균이 주류를 이뤘던 건강식품 시장은 이제 '이너뷰티'와 눈·간 건강 등 국소 부위 집중 관리로도 확대되는 추세다.
이른바 '바이러스 프루프' 신시장도 열렸다. 마스크는 물론이고 손 소독제와 구강용품 등 각종 위생 상품군이 기능이나 용량·형태별로 다양화하고 있다. 같은 기간 마스크 일상화에 구강청결제 매출은 전년비 2배 이상 늘었다.
세대나 성별의 벽이 허물어지는 현상도 돋보였다. '예방'과 '미래 투자'의 개념으로 탄력 케어나 안티에이징 화장품을 접하는 2030 세대가 늘어난 한편, 중장년층 위주의 탈모 시장에서도 20대 여성이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남녀 구분을 허무는 '젠더리스' 콘셉트인 상품들도 각광을 받았다. 성별과 상관없이 사용하는 더모코스메틱·클렌저·마스크팩 등을 찾는 남성 고객이 증가한 한편, 어워즈의 '맨즈케어' 부문에서는 컬러 립밤이 처음 순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즉시 배송 수요도 급증했다. 실제 지난 2018년 올리브영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즉시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은 올해 일평균 주문 건수가 전년비 15배 급증했다. 지난 9월 '올영세일' 기간에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런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내년에도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헬스·뷰티 전 상품군에 건강에 대한 가치가 반영될 것으로 점쳐진다. 뷰티 카테고리에서 성분 안정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또 전 연령층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헬스케어 시장의 대중화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진세훈 올리브영 MD사업부장은 "건강에 대한 가치가 카테고리 불문 모든 상품에 반영될 것"이라며 "40대 이상에 쏠려있었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코로나19 여파로 2030까지 확장되면서 대중적인 헬스케어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25개 부문 100개 히트 상품(1~3위 수상 제품과 MD’sPICK)으로 선정됐다. 또 새롭게 신설된 라이징스타·클린뷰티·이너뷰티푸드 등 3개 부문 13개 상품도 소개됐다. 이는 올리브영 회원 900만명과 1억1000만건 이상의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엄선된 결과다.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는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K뷰티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국내 대표 뷰티 페스티벌"이라며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강점을 결합한 '옴니채널 리테일러'이자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옴니채널 마케팅 플랫폼'으로서 국내 중소 브랜드를 지원하며 K뷰티 산업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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