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도 주문 당일 받는다"…다이소도 '배달' 서비스 시작

뉴스1       2020.11.30 13:28   수정 : 2020.11.30 13:28기사원문

다이소 전용 쇼핑몰 '#다이소' 앱화면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생활용품 1위 기업 다이소가 '배달시장'에 뛰어들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부상하기 시작한 '언택트'와 '당일배송'을 앞세워 위기돌파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30일 다이소에 따르면 지난 10월12일 다이소 상품 전용 쇼핑몰 '#(샵)다이소'를 선보였다.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다이소가 판매하는 상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현재는 '시범운영'에 가깝다. 30일 기준 이용가능한 매장은 서울지역 13곳이다. 강북구청사거리점, 교대역점, 대학로점, 동묘점, 매봉역점, 명동역점, 상왕십리역점, 송파구청점, 용인민속촌점, 응암본점, 장한평역점, 홍대2호점, 홍제역(3호선)점이다.

고객들이 배송이 가능한 범위 내에 있는 매장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이를 해당 매장에서 출고해 배송하는 체계다. 주문과 재고 관리를 모두 '중앙'에서 담당하는 기존 온라인몰의 운영 방식과 차이가 있다.

현재 이와 유사한 배송 시스템을 구축한 곳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업계다. 각 업체의 온라인몰이나 제휴 이커머스를 통해 주문자 인근 매장에서 주문을 접수한 후 해당 매장에서 상품을 출고, 배송한다.

눈길을 끄는 것은 배송방식의 다양화다. #다이소는 '당일배송'과 '예약배송', '픽업' 등 총 3가지를 준비했다. '편의성'과 '신속성'을 모두 높이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당일배송은 오후 2시까지 결제된 건에 한해 주문한 날 오후 4시부터 오후 9시 사이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예약배송은 고객들이 주문하며 배송을 받을 날짜와 시간을 지정해 상품을 배송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주문 당일부터 최대 3일 이후까지 오후 4시와 오후 9시 사이로 선택이 가능하다.

픽업은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해당 매장에 방문해 직접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주문일로부터 이틀후까지 매장에서 주문 상품을 보관한다.

다이소는 이번 서비스 구축을 위해 배달대행 및 배송 업체와 제휴했다. 당일배송은 '바로고'와' '부릉', 예약배송은 오케이종합특송에서 담당한다.

다이소가 직접 온라인몰 운영과 배송서비스에 뛰어든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다이소의 상품을 살 수 있는 기존 온라인몰인 '다이소몰'이 있지만, 이는 지주사인 아성의 관계사 '한웰이쇼핑'에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이소는 서울 거점 직영점들을 중심으로 시범운영 매장을 점차 넓히면서 고객들의 반응을 지속적으로 살핀 후 향후 서비스 확대 여부를 검토,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다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언택트' 트렌드의 확산이 #다이소 운영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됐다"며 "시범운영 단계를 거치면서 내년까지 서울과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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