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대원고 목련장학회 "응원 못해 아쉽지만, 좋은 결과 기원"

뉴스1       2020.12.03 10:32   수정 : 2020.12.03 10:32기사원문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충북 괴산군 괴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장으로 들어가고 있다.2020.12.3./뉴스1 © News1 김정수 기자


충주 대원고등학교 목련장학회의 2019년 수능 응원 모습.(목련장학회 제공)2020.12.3/© 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접 응원하지 못해 아쉽지만, 수험생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

3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가운데 충북 충주 대원고등학교 목련장학회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목련장학회는 1997년부터 22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수능일 시험장 앞에서 후배들을 응원해 왔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능 응원을 자제했다.

충주교육지원청은 2주일 전 수능 시험을 치를 지역 내 인문계 고등학교에 공문을 보내 수능일에 응원 이벤트를 삼가달라고 요청했다.

그동안 수능 응원 이벤트는 재학생이나 졸업생이 해당 학교에 책상 등 물품 지원을 요청하면 학교 측이 협력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매해 수능일만 되면 시험장 입구에는 수험생에게 따뜻한 차와 간식을 제공하고 응원 구호를 외치는 풍경이 펼쳐졌다.

올해 수험생들은 응원 없이 발열 검사를 받고 시험장에 들어갔다.


장민호 목련장학회 회장은 "올해는 특별한 환경에서 공부하느라 더 힘들었을 것"이라며 "내년 수능 때는 코로나19가 없어져 예전 모습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1991년 설립한 목련장학회는 대원고 졸업생이 참여하는 장학회로 그동안 2억여원의 장학금을 조성해 후배들에게 전달했다.

충주에서는 충주고, 대원고, 충주여고, 충주예성여고, 국원고 등 5개 시험장에서 2034명의 수험생이 수능 시험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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