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효과… 자보 손해율 ‘뚝’
파이낸셜뉴스
2020.12.08 18:02
수정 : 2020.12.08 18:30기사원문
작년보다 최대 6%P 감소
동절기 폭설 등 인상요인 많아
적자 개선 신호로 보기는 어려워
만성 적자로 손해보험사의 경영 약화의 주범이었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코로나19 영향으로 5~6%p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폭이 감소해 한 시름 덜었지만 폭설 등 겨울철에는 손해율 인상 요소가 많은 만큼 아직 손해율이 낮아졌다고 속단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의 11월 누계 자동차보험 손해율(가마감 기준)은 84.4~85.2% 수준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손해율이 90.2~91.2% 수준과 비교하면, 5~6.7%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은 11월 한달 손해율이 전년과 비교할 때 약 13% 감소했다. 코로나로 자보 손해율이 낮아지면서 자보로 인한 손보사의 손실액은 1조원 이하,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실액은 1조7000억원 규모였다.
코로나 영향으로 자보 손해율이 개선되고 있지만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으로 인한 적자는 여전하다. 손보사들이 통상 적정 손해율을 78~80%로 보는데, 11월 누계 손해율은 84~85% 수준으로 적정 손해율과 비교할 때 5~6% 가량 높다. 또한 10월 이후 손해율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고, 12월 이후 동절기는 폭설 등 손해율 인상 요인이 많기에 손해율이 개선됐다고 속단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이 손보업계의 설명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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