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文, 또 한명의 비극적 대통령 되고싶냐…공수처 칼날 못피할 것"
뉴스1
2020.12.09 07:15
수정 : 2020.12.09 09:58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9일, 문재인 대통령이 반대편을 옭아매기 위해 공수처라는 괴물을 탄생시키지만 결국 그도 공수처의 제물이 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민주당이 '검찰개혁'이란 미명하에 '검찰장악'과 '검찰지배'를 위한 공수처법을 날치기 통과시킨다고 한다"며 이는 "노무현 대통령의 트라우마에 더해 제발이 저린 나머지 이성을 잃은 듯"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적폐청산이란 피로 물든 정권교체를 했기에 누구보다 철저하게 자기자신을 돌아봤어야 한다"며 "이제와서 공수처 설치한다고 피해갈 수 없다"고 문 대통령도 후임자에 의해 청산 당할 운명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이렇게 말하는 이유로 "공수처조차도 1년 후면 말을 안 들을테고 민주당 내에서 정권교체한다고 하더라도 안전할 리가 없을 것임은 역사가 증명한 바"라는 점을 들었다.
따라서 이 전 의원은 "이런 무리한 질주가 문 대통령 자신을 더욱더 옭아맬 것이니 이 얼마나 비극이냐"라며 "광란의 질주를 멈추고 위헌적인 공수처법을 지금이라도 철회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 전 의원은 "대한민국에 또 한명의 대통령이 비극으로 끝나게 될 듯해서 참으로 서글퍼진다"라며 비극을 낳기 전에 오늘 당장 공수처를 포기하라고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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