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 포장재 증가로 PE 가격 50% 이상 급등
파이낸셜뉴스
2020.12.09 18:33
수정 : 2020.12.09 18:33기사원문
호조세 내년까지 이어가긴 힘들듯
코로나19 수혜 제품으로 꼽히는 폴리에틸렌(PE) 가격이 이달 들어 올해 1월 대비 50% 이상 치솟았다. 1회용 포장재 수요 증가로 원료로 쓰이는 PE가 올해 석유화학업계 '효자' 노릇을 해왔지만, 내년에는 중국 공급 증가 등으로 호조세를 이어가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한국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포장재에 주로 사용되는 저밀도선형폴리에틸렌(LDPE) 가격은 지난 1월 t당 910달러에서 이달 4일 1401달러까지 올랐다.
폴리에틸렌 가격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언택트 시대'가 본격화된 하반기 급등하기 시작했다. LDPE의 국제가격은 7월 t당 949달러, 9월 1114달러, 11월 1211달러 등 상승곡선을 그렸다.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PE 가격 증가는 수요와 함께 미국 허리케인과 맞물리며 양호한 시황 형성에 따른 것"이라며 "내년까지 이런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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