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 했던 박용진..“김종인, ‘잘들 해봐라’면서 당 나갈수도”
파이낸셜뉴스
2020.12.10 06:00
수정 : 2020.12.10 09:22기사원문
박 의원은 지난 2016년 김종인 위원장의 민주당 비대위원장 시절,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을 지낸 바 있다.
그는 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마지막으로 안을 던져서 제대로 당이 쇄신하는 모습을 보이게 하든지 아니면 나간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안정적으로 당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이전 당내 목소리 큰 분들, 이른바 주류들 하자는 대로 가다가 존재감 없게 될 수도 있는데, 그렇게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친박’계 등의 반발은 제가 볼 때, 의사의 극약 처방이 내려졌는데 그것에 대해 반발하는 환자”라고 비유하며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이미 현 정부에 의해서 `적폐`라는 이름으로 이미 두 대통령이 감옥에 갔는데, 다시 여당 프레임에 끌려 들어가는 거 아니냐는 차원의 반대”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이명박·박근혜 정부 실정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정기 국회 이후로 2~3일 정도 미루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4년 전인 2016년 12월 9일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 된 날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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