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檢공화국 철옹성 절감…공수처 협업해 바로 세워보겠다"
뉴스1
2020.12.11 07:35
수정 : 2020.12.11 10:01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부장검사·사법연수원 30기)이 "검찰공화국 철옹성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도입되는대로 공수처와 협업해 검찰을 바로 세워보겠다"고 밝혔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연구관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려 "공수처법 개정안 통과 소식에 검사로서가 아니라 지난달 서울고검에 재항고장을 낸 민원인 자격으로 기쁨을 나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저만 직무대리 발령이 계속 보류되는, 그 차별을 합리화할 사유 설명을 요청 드렸다"며 "차장님이 '불공정한 감찰 우려' 운운할 때 검찰공화국 철옹성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 식구 감싸기'를 더 이상 하지 말라는 인사권자의 경고에 '제 식구 감싸기' 해온 유구한 검찰 전통이 공정한 것이라는 반박으로 들렸다"며 "수뇌부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직무대리 발령을 받을 때까지, 묵언수행 외 달리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고 썼다.
임 연구관은 자신이 지난달 서울고검에 제출한 '고소장 위조 검사' 사건 관련 재항고장 일부를 언급하며 "대검은 아마도 언제나처럼 재항고를 기각할 것"이라며 "공수처가 발족 되는대로 좀 더 많은 문제제기를 해보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