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말 대잔치'된 필버…"문대통령 잘생겨서" "호남분들 대통령 버려"
뉴스1
2020.12.11 10:40
수정 : 2020.12.11 11:57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김민성 기자,이준성 기자,정윤미 기자 =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나선 여야 의원들의 토론 시간이 길어지면서 주제와는 관계없는 돌출발언도 양산되고 있다.
네 번째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개정안에 대한 찬성 토론 중 "저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법조기자단을 해체했으면 좋겠다"며 "법조기자가 다 받아쓰기만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또 "국회도 왜 소통관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기자들이 마치 자기들 사무실인 것처럼 전용으로 쓰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왜 기자들에게만 특혜를 주는가. 누구도 국회 공간을 사적으로 점유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첫 필리버스터를 한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 여당의 검찰개혁이 사법체계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 지구상 어디에도 밤거리를 아녀자가 마음대로 활보할 수 있는 나라가 별로 없다. (우리나라는) 아녀자들이 밤거리를 걸을 수 있는 지구상에 몇 안 되는 나라"라고 했다.
이 의원이 '아녀자'라는 발언을 하자 민주당 측에서 몇몇 의원들이 이 의원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또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이 잘생기고 감성적이어서 지지했던 여성들이 요즘은 고개를 돌린다", "20대 총선에서 호남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정계 은퇴하겠다고 했는데 20대 총선 때 호남에서 전멸하다시피 했다. 호남분들이 문 대통령을 버렸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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