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방송 아냐" '벌거벗은 세계사' 설민석과 떠나는 역사 여행(종합)
뉴스1
2020.12.11 14:00
수정 : 2020.12.11 14:00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설민석이 아닌 한국사가 아닌 세계사 강의로 돌아왔다. 은지원이 "공부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라고 말할 만큼 재밌게 세계사를 전달한다는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가 어떤 이야기를 전하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11일 오후 tvN 새 프로그램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이하 '벌거벗은 세계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설민석 은지원 존박 이혜성과 김형오 PD가 참석했다.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는 전 세계 곳곳을 온택트로 둘러보며 각 나라의 명소를 살펴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가 몰랐던 세계의 역사를 파헤치는 프로그램이다. 스토리 라인이 살아있는 설민석의 강의와 더불어 진행되는 세계사 퀴즈가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 은지원 존박 이혜성은 여행 메이트로 활약하며 설민석의 강의에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날 김형오 PD는 '벌거벗은 세계사'에 대해 "코로나19 시대에 저도 집에 있다보니깐 코로나 우울이 오더라"라며 "이런 상황에서 집에서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세계를 즐길 수 있을까해서 만들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타이틀에서 느끼실 수 있겠지만 일반적인 세계사를 다루면서, 더 깊숙하게 한 주제를 벗겨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설명했다.
설민석은 "이번 프로그램이 세계사 프로그램인 만큼 워낙 세계화 시대이다 보니 객관적으로 세계사를 다루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면 고등학교 3학년 교육과정에서 한국사 교과서에서는 임진왜란이라 쓰고 동아시아 교과서에서는 임진전쟁이라고 쓴다"라며 "최대한 객관적으로 바라보겠다는 건데, 저도 객관적으로 세계사를 전달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설민석은 "세계사를 배우면서 지금 현 시대에서 어떻게 이어지고 있냐를 짚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은지원은 '벌거벗은 세계사'에 합류한 소감에 대해 "제가 학창시절에 세계사를 많이 못 배웠던 게 이 나이 먹도록 가장 큰 아쉬움이었는데, 이번 계기를 통해 설민석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니깐 머릿속에 강렬하게 세계사가 남았다"라며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은지원은 이혜성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 "정말 범접할 수가 없다"라며 "또다른 차원이 하나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외모가 예쁘신 만큼 뇌도 예쁘다"라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은지원은 또한 "공부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라며 "세계사라고 하면 반감을 가지는 부분이 있으실텐데 그냥 자연스럽게 공부가 되는 프로그램이다"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혜성은 프리랜서 선언 후 첫 고정 프로그램으로 '벌거벗은 세계사'에 합류하게 된 것에 대해 "일단 첫 고정 프로그램으로 세계사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하게 돼서 설렜다"라며 "제가 7차 교육과정 세대인데 그 때 역사 교육은 한국사에 중심됐기 때문에 세계사에 대해서는 많이 배우지 못했기에 기대가 됐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이혜성은 설민석의 강의에 대해 "정말 빠져든다"라며 "녹화를 할 때 설민석 선생님의 마리 앙뚜아네트 강의를 듣고 감정이입을 하셔서 오열을 하고 가신 여성 게스트도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혜성은 프로그램 속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냐는 질문에 "설민석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흐름에 도움이 되려 하고 있다"라며 "또 세계사에 관련된 음식들이 나올 때, 제가 준비해갈 수 있는 것이면 몇 가지 만들어가는 재미도 있다"라고 말헀다. 이어 "제가 첫 예능 고정인데, 이 프로그램에서 은지원씨와 존박씨가 예능을 담당하고 있으시다면 저는 교양을 담당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존박은 '벌거벗은 세계사'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저는 설민석 선생님이 참여한다는 말을 듣고 바로 하겠다고 했다"라며 "만약 설민석 선생님이 노래를 가르쳤다고 해도 배웠을 것이다"라고 설민석에 대한 남다른 신뢰를 드러냈다.
존박은 "세계사를 배우면서 다른 나라들에 대해 있었던 편견들이 많이 없어진 것 같다"라며 "객관적인 시선에서 역사를 바라보기 때문에 훨씬 더 깊게 생각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의 입장을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게 됐다"라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는 오는 12일 오후 10시40분에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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