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의 정점에 다가선 中 SOC·부동산 건설 시장

파이낸셜뉴스       2020.12.16 10:22   수정 : 2020.12.16 10:22기사원문
- 중국 당국,  확장적 재정정책의 축소·부동산 규제 정책 강화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의 경제 성장이 2021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회간접자본시설(SOC)과 부동산 투자 호황은 이미 정점에 다가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확장적 재정정책의 축소, 부동산 규제 정책 강화 등이 근거로 설명됐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1~11월 중국 SOC 투자는 전년동월대비 1% 늘었다.

이는 10월까지 증가율에 견줘 0.3%포인트 성장한 것이다. 부동산 개발 투자는 1~10월 6.3%에서 1~11월 6.8%로 0.5%포인트 증가했다.

SOC와 부동산 투자 상승은 전체 고정자산투자 성장률을 1~10월 1.8%에서 1~11월 2.6%까지 끌어올리는데 주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이 같은 투자 회복세는 건설장비 판매 매출 증가율을 감안하면 이미 예고된 것으로 평가됐다. 중국건설기계협회와 중국자동차공업협회 통계를 보면 11월 굴삭기 판매량은 3만2236대로 1년 전보다 66.9% 증가했다. 같은 달 대형 트럭 판매도 33.5% 확대됐다.

건설 산업 경기전망의 바로미터인 굴삭기와 대형 트럭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11월 말 이후 수조위안에 달하는 주요 건설 프로젝트의 시작을 예고했다고 SCMP는 분석했다. 남서부의 구이저우성부터 북부 허베이성까지 각 지방 정부의 SOC·부동산 투자 계획도 굴삭기·대형 트럭 판매 증가율과 추세가 같다.

SCMP는 중국 해통증권 애널리스트를 인용, “부동산과 SOC프로젝트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부동산 투자금 역시 늘고 있다. 올해 1~11월 기준 부동산 개발회사가 받은 자금은 17조1110억위안으로, 1년 전과 비교해 6.6% 증가했다. 10월까지는 5.5%에 그쳤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중국 경제를 본궤도로 올리는데 상당한 역할을 담당했던 SOC와 부동산 투자의 모멘텀이 이미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 및 SOC 투자 성장률은 10월 12.2%와 4.4%에서 11월 11.5%, 3.5%로 각각 하락했으며 주요 부동산 개발 업체에 대한 중국 금융당국의 규제는 강화되고 있다.
또 지방정부와 부동산 업체 투자의 공급원이었던 확장적 재정정책은 엄격한 방향으로 선회하는 중이다.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지난 1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고 민생과 직결된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이고 건설적 발전 촉진을 결정했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보도했다.

게이브칼 리서치의 허 웨이 중국 애널리스트는 “SOC 투자는 이미 정점을 찍었으며 부동산 투자는 새로운 규제 정책의 결과로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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