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무부, 32년 전 팬암기 폭파 사건 추가 기소"
뉴시스
2020.12.17 18:20
수정 : 2020.12.17 18:20기사원문
외신들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폭탄 제조를 도운 리비아 정보기관 요원 아글리아 모하마드 마수드를 미국 법정에 세울 계획이다.
이 피의자는 현재 리비아에 구속돼 있으며 미국은 그의 압송을 추진 중이다.
지난 1988년 영국 런던에서 미국 뉴욕을 향하던 팬암기 103편은 폭탄 테러로 이륙한지 1시간도 채 안 돼 스코틀랜드 로커비 상공에서 폭발, 27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당시 항공기에서 승객과 승무원 259명, 지상에서 11명이 숨졌다. 희생자엔 미 뉴욕 시러큐스대 대학생 35명을 비롯해 미국인 189명이 포함됐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당시 수사를 진행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AP는 전했다.
바 장관은 수사를 통해 1991년 압델 바세트 알리 알 메그라히, 라멘 칼리파 피마 등 리비아 공작원 2명을 기소한 바 있다. 이 때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번 수사는 끝나지 않았다"며 "모든 책임자들이 법의 심판을 받을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리비아 공작원들은 네달란드에 있는 스코틀랜드 법정에서 재판을 받았다. 리비아가 미국 송환을 거부하고 중립국인 네덜란드에서 재판받는 것에 동의해서다.
메그라히는 폭탄 테러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스코틀랜드 당국은 암 진단을 받은 그를 2009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석방했고, 그는 트리폴리에서 숨졌다. 함께 기소된 피마는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1992년 리비아에 무기 판매와 항공 여행 제재를 가하기도 했다. 제재는 리비아가 희생자 가족과 27억 달러를 보상하기로 한 뒤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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