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김 수출 3억 달러 시대 연다

파이낸셜뉴스       2020.12.20 13:18   수정 : 2020.12.20 13:54기사원문
2024년까지 김 산업에 2276억원 투입...글로벌 식품으로 개발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김 수출 3억 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 오는 2024년까지 2276억원을 투입해 김을 글로벌 식품으로 개발한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은 전남지역 수출 수산물의 최대 효자품목으로, 지난해 전남지역 수산물 수출액 2억 6000만 달러의 56%인 1억 4500만 달러를 차지했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수출도 늘고 있어 '식품업계의 반도체'로 불리기도 한다.

전남도는 '전남 김'의 세계화를 위해 오는 2024년까지 '김 수출 3억 달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수출형 김 가공 기술 및 제품 개발, 김 품질 및 위생관리 강화, 수출시장 확대, 연구기반 확충 등 18개 사업으로 구성돼 총 2276억원이 투입된다.

최근 '김 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도 제정돼 정부 투자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전남도는 김 수출 3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우선 내년 사업비로 100억원을 확보했다.

오는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지원될 사업으로는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1089억원) △마른김 검사장 구축(300억원) △김 품질 및 위생관리 장비 보급(100억원), △국립 김 산업연구소 설립(300억원) △김 산업 특구 지정 지원(200억원) 등도 진행된다.

위광환 도 해양수산국장은 "전남지역 김 원물 생산량은 연간 60만t으로 전국의 78%를 차지하고 있다"며 "생산성 향상과 가격경쟁력을 강화해 연간 약 2조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와 함께 오는 2024년까지 김 수출액 3억 달러 달성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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