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현대차GBC 70층 안돼..105층 원안대로"

      2020.12.21 08:17   수정 : 2020.12.21 08: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가 현대자동차그룹이 검토 중인 삼성동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신축사업 설계변경안에 반대하고 나섰다.

21일 강남구는 "최근 현대차가 투자효과와 비용절감 등을 이유로 설계를 변경해 105층 신축 대신 70층 빌딩 2~3개 동을 짓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원안대로 건립돼야 한다"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앞서 GBC 기존안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지상 105층 타워 1개 동과 숙박·업무시설 1개 동, 전시·컨벤션·공연장 등 5개 시설을 옛 한국전력 부지(7만4148㎡)에 조성하는 계획이었다.



GBC는 영동대로 복합개발과 잠실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등을 일컫는 산업)단지가 융합된 서울시 역점개발사업인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이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GBC 건립은 국가 경제를 견인하는 미래투자사업이자 미래 100년의 상징"이라며 현대차가 GBC 신축사업 계획안을 변경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강남구청에 따르면 GBC 건립은 영동대로 일대 대규모 개발사업과 함께 125만명의 일자리 창출 및 268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삼성동 일대 주민과 상인 등 구민들도 현대차의 설계변경안에 반대서명운동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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