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4.8% "윤석열 사퇴 불필요"..38.3%만 '秋·尹 동반사퇴'
파이낸셜뉴스
2020.12.21 09:07
수정 : 2020.12.21 09:07기사원문
YTN-리얼미터 조사
[파이낸셜뉴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국민 54.8%가 '윤석열 검찰총장은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에 공감하는 것으로 21일 조사됐다.
YTN 더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추 장관과 윤 총장의 '동반사퇴'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윤석열 사퇴 불필요'라는 응답이 54.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윤 총장도 동반사퇴 해야 한다'라는 응답은 38.3%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60대에서는 70.1%가 '윤 총장은 사퇴할 필요 없다'라고 응답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비율을 보였다. 70세 이상(윤석열 사퇴 불필요 65.9% vs 동반사퇴해야 23.0%)과 50대(60.5% vs 38.1%)에서도 윤석열 사퇴 불필요 응답이 우세했다.
40대(49.8% vs 43.1%)와 30대(45.9% vs 51.5%)에서는 두 의견에 대한 공감도가 팽팽했다. 20대에서는 '윤석열 사퇴 불필요' 40.7% vs '동반사퇴해야' 42.5%로 팽팽했지만 동시에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이 16.8%로 평균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윤석열 사퇴 불필요 73.3%vs 동반사퇴 해야 26.7%)과 부산·울산·경남(67.8%vs29.7%), 대전·세종·충청(57.3%vs32.3%), 서울(55.2% vs 37.3%)에서는 '윤석열 사퇴 불필요'라는 응답이 다수였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윤석열 사퇴 불필요' 27.9% vs '동반사퇴 해야' 56.0%로 동반사퇴해야 한다라는 응답 비율이 높아 타 지역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인천·경기에서는 '윤석열 사퇴 불필요' 49.5% vs '동반사퇴 해야' 44.9%로 팽팽했다.
이 가운데 이념 성향별로는 뚜렷한 대비가 나타났다. 보수성향과 중도성향에서는 '윤석열 사퇴 불필요'라는 응답이 60%대로 집계됐다. 반대로 진보성향에서는 '동반사퇴 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60%대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별는 국민의힘 지지층 88.1%가 '윤석열 사퇴 불필요'라는 주장에 공감하며 압도적인 의견을 보였지만, 민주당 지지층 78.9%는 '동반사퇴 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무당층에서는 '윤석열 사퇴 불필요'라는 응답이 65.6%로 '동반사퇴 해야 한다'(22.4%)라는 응답보다는 우세하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이 응답을 완료, 7.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