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자립 돕는 영상·음성인식 앱 개발

파이낸셜뉴스       2020.12.21 14:38   수정 : 2020.12.21 14:38기사원문
GIST AI & IoT 해커톤서 전남대팀 대상



[파이낸셜뉴스] 영상과 음성을 인식해 시각장애인도 혼자서 물건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앱이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실시한 해커톤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GIST는 전남대의 어깨동무팀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영상인식 제공 서비스(앱-가라사니)으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해커톤'에서 대상을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해커톤 대회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일반인 창업 프로그램 행사로 14~19일 6일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GIST 창업진흥센터가 주최하고 오픈랩 주식회사, 광주대학교 창업지원단이 공동 주관해 진행된 이 행사는 GIST에서 차세대 육성 교육 주제인 AI와 IoT 기술을 적용한 아이디어 시제품 제작 경진대회다.

해커톤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의 최종 심사평가는 19일에 진행됐다.

전남대의 어깨동무팀이 대상에 선정되고, 최우수상은 한성대의 삼김텍팀(골목길 교차로 지킴이 제작), 우수상은 조선대의 휘뚜루마뚜루팀(스마트 멧돼지 탐지기)이 수상했다. 대상 수상팀에는 GIST 과학기술응용연구단장상과 상금 100만원을, 최우수상과 우수상에는 GIST 창업진흥센터장상과 상금 50만원, 3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특히 대상을 수여한 어깨동무팀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영상인식 제공 서비스'는 영상인식을 통해 상품명을 제공하고, 음성인식으로 제품 위치를 안내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관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기존의 유사 애플리케이션과 차별성을 두어 앱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상품 선택권을 제공하고 타인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사용이 가능하다. 영상이 서버로 전송되지 않아 개인정보 보호가 가능한 아이디어를 발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조병관 창업진흥센터장은 "이번 행사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창업아이디어를 단기간에 이끌어내 시제품 제작을 통해 아이디어를 검증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됐다"면서, "GIST는 AI 분야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최근 열린 메이커톤 대회와 이번 해커톤 대회 입상팀의 우수한 창업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스타트업으로 연계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사전대회와 본선대회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번 해커톤 대회는 전국 13개 신청팀을 대상으로 사전 아이디어 노트를 접수받아 최종 9개팀의 총 39명을 선발했다. 지난 12월 5일 줌(ZOOM)을 활용한 온라인 사전 설명회와 장비활용교육(3D 프린터), 아이디어를 구현할 소프트웨어 코딩 멘토링, 재료선정 멘토링 및 하드웨어 멘토링 등 각 분야 전문가의 멘토링을 지원함으로써 참가자들의 역량과 아이디어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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