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요양병원 등 집단감염 긴급 대응책 마련

뉴시스       2020.12.21 16:18   수정 : 2020.12.21 16:18기사원문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9명이 발생한 울산시 남구 모 요양병원 앞에서 17일 오후 소방대원들이 확진자를 타 의료기관으로 이송하기 위해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2020.12.17. bbs@newsis.com


[울산=뉴시스]유재형 기자 = 울산시는 최근 요양병원을 중심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시민들의 불안감과 피로감이 갈수록 커지자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시장실에서 열린 이날 대책회의는 송철호 시장을 비롯해 변태섭 방역자문단장, 지역 대형병원 병원장, 간호사협회, 시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양지요양병원 내 비확진자 전원(이송) 문제, 의료자원 부족에 대한 지원 협조, 코로나19 선제 대응을 위한 향후 대책 등에 대해 깊이있는 토의를 가졌다.

먼저 요양병원 내 집단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확진자와 비확진자의 분리조치가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별 병상 확보와 휴·폐원 중인 민간 요양병원을 지속 접촉하는 등의 방법에 대해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 등을 논의했다.

또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등 의료자원 부족에 따른 지원 방안과 대형집단 발생 대비 인력 풀 구성 준비, 선별진료소 의사 지원 문제 등에 대한 해결책 모색에 나섰다.

특히 시급한 현안인 감염병 전담 병상 추가 확보를 위해서 의료기관들과 적극적인 논의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현재 아파트 등 집단 거주시설과 기업체 등의 방송시설을 활용해 연말모임이나 다른 지역 방문 자제를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유흥, 레포츠, 숙박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방역 상황을 집중 점검할 것도 건의했다.

송철호 시장은 “이번 위기상황을 조기에 극복하고, 지금의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설별 체계적인 방역조치와 함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대한 주민들의 공감과 적극적인 동참이 중요하다"며 "관련부서에서도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장기간 코호트 격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지요양병원 환자와 종사자들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대병원, 동강병원, 울산병원, 중앙병원, 남울산보람병원, 울들병원, 세민병원 등이 환자와 의료진들의 환의, 가운 등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십시일반 환의 400벌 등을 우선 기증했다.

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울산지회에서도 간식과 따뜻한 도시락 등 10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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