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드는 배달·포장 주문에… ‘슬림 매장’ 늘리는 외식업계
파이낸셜뉴스
2020.12.21 16:59
수정 : 2020.12.21 16:59기사원문
스쿨푸드 배달 슬림형 매장
메뉴 40개로 줄이고 인력 효율화
창업비용도 6780만원으로 낮춰
비비큐 배달·포장 특화매장 BSK
출시 6개월만에 100호점 오픈
5천만원대 창업·계약 200건 돌파
21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전문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최근 '배달 슬림형' 매장을 선보였다.
배달 메뉴를 기본으로 기존 스쿨푸드 딜리버리 매장에서 높은 판매 점유율을 차지했던 상위 메뉴를 엄선해 판매하는 매장이다.
기존 매장이 80여개의 메뉴인데 비해 배달 슬림형은 40개 안팎으로 축소하고, 매장 크기도 줄였다. 인력 구성 등 운영 효율화로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의 인구밀집 지역에서도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쿨푸드 이양열 대표는 "예비 창업자들이 합리적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창업비용을 낮추면서 매출 증대를 위한 새로운 창업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 비비큐(BBQ)가 지난 6월 선보인 배달 및 포장 특화매장 'BSK(BBQ 스마트 키친)'은 이미 100호점을 오픈하며 코로나 시대 새로운 창업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BSK는 출시 6개월 만인 이달 초 100호점 오픈과 계약 200건을 넘어섰다. 기존보다 작은 매장으로 운영하면서 배달은 대행업체에 맡기는 형태다. 소자본 창업을 희망하는 2040세대를 겨냥해 기획됐다. 5000만원대로 창업이 가능하며, 초기 투자비용 대비 높은 수익이 특징이라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 BSK 매장을 출점키로 한 계약자들의 70%는 20~30대로 나타났다.
'카페 띠아모'를 운영하고 있는 베모스는 유인·무인운영 콘셉트의 스페셜티 핸드드립 커피전문점 '띠아모커피&디저트'를 새로 내놓았다. 점주 1인 운영시스템으로 종업원 등 인건비를 줄이면서 24시간 영업을 통해 심야시간에도 매출이 가능하다. 아침과 오후에는 점주가 직접 운영하면서 커피와 음료를 제공하는 일반 커피전문점의 형태, 밤에는 무인카페로 운영된다. 무인커피밴딩머신은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해 점주가 집에서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음료와 함께 스낵도 판매할 수 있어 운영비를 절감하면서 매출은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예비창업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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