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백색가전" 스마트기술결합 특허출원 증가

파이낸셜뉴스       2020.12.22 09:00   수정 : 2020.12.22 08:59기사원문
- 스마트 백색가전 분야 지난 10년간 年 15%증가 
- 국내 가전기업, 글로벌 IT기업과 경쟁 대비해야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백색가전 분야에 인공지능(AI)과 통신기술 등 4차 산업분야와 융합한 '스마트 기술'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스마트 백색가전 분야 국내 특허출원 건수는 지난 2010년 27건에서 2019년 92건으로 최근 10년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증가율은 15%다.

스마트 백색가전 기술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정보통신기술(ICT)의 급격한 발전과 함께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정 증가 등 생활환경 변화에 따라 가전제품에 대한 사용자 요구가 편의성 향상은 물론 시간절약 등과 같이 고도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국내 스마트 백색가전 특허출원인을 유형별로 보면, 국내기업(연구기관·개인 포함)이 75.9%를 차지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4.3%에 불과할 정도로 국내 기업이 출원을 주도하고 있다.

주요 다출원 순위를 보면, 엘지(LG)전자가 217건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 도시바, 하이얼, 동부대우전자 순으로 조사됐다.

주요 특허 내용은 에어컨 및 냉장고의 경우, 인공지능 분야인 머신러닝, 딥러닝 등의 학습기능과 사물인터넷(IoT)기술 등을 활용해 상황별 최적운전, 원격 제어 및 모니터링 등을 구현한 기술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냉장고는 보관물 관리정보를 전달하며 보관물 상태에 따른 최적운전을 수행하는 기술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냉장고를 이용한 식재료 온라인 쇼핑 관련 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송대종 특허청 가전제품심사과장은 “스마트 백색가전 관련 특허출원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기존 백색가전 시장의 강자인 국내 기업들은 해외 가전기업과의 경쟁뿐만 아니라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들과의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다양한 분야의 기술 융합과 적극적인 특허확보 전략을 병행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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