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 끝?' 1100원 복귀한 달러/원 환율…"중장기 방향은 아래"

뉴스1       2020.12.22 16:33   수정 : 2020.12.22 16:33기사원문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대비 44.97 포인트(1.62%)내린 2.733.6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대비 24.85 포인트(2.61%) 내린 928.73으로 마감을 했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7원 오른 1.107.4원으로 장을 마쳤다. 2020.12.2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이달초 1080원대 초반까지 저점을 낮췄던 달러/원 환율이 1100원선으로 복귀했다.

국내와 주요국의 코로나19 확산세로 위험선호가 다소 약해진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순매도에 나선 영향이다.

달러/원 환율의 하락세는 주춤한 상태지만 여전히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고, 내년 경제 펀더멘털 개선 기대감이 유효한 만큼 중장기적 방향성은 아래를 가리키고 있다는 분석이 다수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4.7원 오른 1107.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 1102.7원으로 마감하며 이달 2일 이후 약 20일 만에 1100원선에 다시 올라섰다.

최근 10거래일간 2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하면서 지난 9월부터 이어진 급락세가 주춤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최근 90 밑으로 내려가면서 2년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음에도 달러/원 환율 하락세는 주춤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Δ6.5위안 부근에서 강세가 제한된 위안화 환율 Δ코스피 상승세에도 불구한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전환 Δ국내 코로나19 재확산과 봉쇄 강화에 대한 우려 Δ1080원 단기 바닥 인식 속 결제 수요와 숏커버링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달 코스피 시장에서 5조원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이달들어 이날까지 1조9657억원을 순매도했다.

전승지 연구원은 "연말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심화와 봉쇄 강화 가능성,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 등에 달러/원 환율의 하락이 제한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여전히 중장기적 방향성은 아래를 가리키고 있다는 분석이 강하다. 미국의 통화완화정책 등이 계속되면서 내년에도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펀더멘털 개선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코로나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회복세는 지속되는 양상이며 글로벌 제조업 PMI 개선 국면에서 신흥국 통화 지수는 상승하고 있다"면서 "미국 제조업 재고율 하락과 기업마진 개선 전망 등은 경기 회복에 따른 달러화의 약세 방향성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수출경기 개선과 맞물려 중장기 원화 강세 압력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달러/원 환율 향방에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변수로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비롯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가 꼽힌다.
현재 유럽연합(EU)과 영국이 브렉시트에 따른 무역합의를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영국이 EU와 아무런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채 EU를 탈퇴하는 하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달러/원 환율의 단기 상승세는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달러/원 환율의 상승폭을 확대하는 단기 변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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