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랜우드PE, CJ올리브영 신규 주주로

파이낸셜뉴스       2020.12.24 08:13   수정 : 2020.12.24 08: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국내 1위 헬스&뷰티(H&B) 스토어 CJ올리브영의 신규 주주로 올라선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그룹과 CJ올리브영 일부 지분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CJ올리브영 상장 전 지분매각(Pre-IPO) 대상자로 글랜우드PE를 선정했다.

이날 CJ그룹과 글랜우드PE는 주식매매계약(SPA)를 맺을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과 이 회장의 동생인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 등 오너 일가가 보유한 지분 25% 가량이다. 계약 금액은 4000억원 가량이다.

CJ올리브영은 올 상반기 H&B업계에서 시장 점유율 50%로 압도적인 1위 사업자다. 전국 매장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250여 개에 달한다.

앞서 지난 16일 있었던 본입찰에는 현대백화점을 비롯해 IMM PE, 스틱인베스트먼트, JKL파트너스, 골드만PIA 등이 응찰했다.

CJ올리브영의 기업가치는 1조6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글랜우드PE는 CJ올리브영이 보유한 전국 단위의 유통망 조직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랜우드PE는 2018년 편의점 미니스톱 인수전에서 롯데그룹과 막판까지 경쟁한 바 있다.
최근 GS에너지의 서라벌·해양도시가스와 PI첨단소재(SKC코오롱PI), 한국유리공업 등을 인수한 바 있다.

CJ그룹 오너 일가는 이번 올리브영 지분 매각을 통해 마련한 돈을 (주)CJ의 지분을 확대하는 등 그룹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데 쓸 계획이다. 이 회장의 장남인 이 부장은 (주)CJ의 지분 2.75%를 보유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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