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빌라도의 예수심판이 2000년후 이땅에서 재현…정경심 재판"
뉴스1
2020.12.24 13:37
수정 : 2020.12.24 14:24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인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신약성경 마태복음 속 예수 재판내용을 인용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에게 징역4년형을 내린 재판부의 판단이 부당하다고 맹비난했다.
황씨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태복음 27장의 구절을 소개했다.
이어 "빌라도는 유대 제사장들에게 '바라바와 예수 둘 중에 하나는 풀어주겠다. 누굴 풀어주길 원하느냐'고 물었다"며 이에 "유대 제사장들은 살인강도 바라바를 풀어주고 예수를 죽이라 했다(마태복음 27장 16절~21절)"고 말했다.
황씨는 "빌라도는 손을 씻으며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마태복음 27장 24절)고 했다"면서 "2000년 후 대한민국에서 이 재판이 재현됐다"고 주장했다.
황교익씨가 보기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임정엽·권성수·김선희)가 '빌라도 총독', 정 교수를 기소한 검찰이 '유대 제사장'인 듯하다는 말이다.
빌라도가 유대 제사장의 압박에 못이겨 마음에도 없는 판결을 내렸듯이 정경심 교수 재판부도 검찰 압박에 굴복한 듯하지만 그럼에도 그 책임에서 영원히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뜻도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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