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지만 특별한 연말연시, ‘호텔 힐링’ 패키지 선물하세요

파이낸셜뉴스       2020.12.24 17:23   수정 : 2020.12.24 17:23기사원문
올 연말 호텔 키워드는 ‘프라이빗’
객실 ‘북콘서트’ 테라스서 ‘카운트다운’
산타클로스의 선물까지…
미쉐린 셰프의 시즌 케이크로 연말 분위기 UP

올 연말, 호텔의 키워드는 '프라이빗'이다. 연말에도 코로나가 여전한 맹위를 떨치며 예년과 같은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는 없지만 소소한 힐링을 원하는 마음만은 간절하다. 호텔업계는 이에 발맞춰 '언택트' '프라이빗' 상품에 집중하고 있다.

객실에서 가족, 연인과 단촐하게, 소규모로 조용히 휴식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혹시 홈파티를 계획 중이라면 미쉘린 스타 쉐프의 예술적 감각이 더해진 케이크는 어떨까. 고급스럽고 화려한 케이크 하나만으로도 '집콕'으로 쌓인 답답함을 어느 정도 날릴 수 있을 듯하다.



■아이와 객실에서 북 콘서트

서울신라호텔은 오는 31일까지 온 가족이 함께하는 '메리 윈터' 상품을 내놨다. 아이가 있는 가족을 위해 객실에서 이용 가능한 키즈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메리 윈터' 패키지를 이용하는 가족들은 아늑한 객실에서 '마들린느의 크리스마스' 북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다. 음악과 그림책을 활용해 북클럽 수업·북 콘서트 등을 선보이고 있는 어린이 융합 예술 스튜디오 '클랩'이 신라호텔을 위해 준비한 이 영상은 마치 같은 공간에서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몸집은 작지만 당찬 소녀 '마들린느'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이야기가 북 큐레이터의 입을 통해 생동감 있게 전달된다. 흥겨운 피아노 선율을 따라 진행돼 몰입도를 높인다. '마들린느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는 체크인 시 책으로도 주어진다.

'크리스마스 장식(센터피스) 키트'가 제공돼 아이와 함께 나만의 캔들 센터피스도 만들어 볼 수 있다. 구상나무와 솔방울 등 준비된 재료를 하나씩 이어가면 쉽고 즐겁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롯데호텔 서울은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함께하는 '조이풀 홀리데이' 패키지를 선보였다. 매년 색다른 콘셉트와 디자인으로 사전예약 고객이 줄을 잇는 델리카한스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1개와 롯데호텔 서울 레스토랑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권(5만원)이 추가 특전으로 제공된다.

가족, 친구, 연인 등 투숙 형태에 따라 골라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도 있다. 연말까지 투숙 가능한 '이어 엔드 홈 파티' 패키지는 크리스마스 겸용 연말연시 패키지다. 연인과 단둘이 오붓한 연말을 보내고 싶다면 '로맨틱 이어 엔드' 패키지는 어떨까. 객실과 조식, 페닌슐라 라운지 & 바 스페셜 메뉴, 피에르 바 시그니처 칵테일 2잔을 이용할 수 있다.



■객실로 찾아오는 산타의 선물

롯데호텔 제주에서는 야외정원의 아름다운 점등식 '가든 라이팅 세레모니'를 비롯해 '산타의 선물' '2021 카운트 다운' 등 다양한 이벤트를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즐길 수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10년간 꾸준히 사랑받아온 산타의 선물 이벤트가 진행된다. 연인과 자녀를 위해 사전에 준비한 선물을 호텔에 접수하면 롯데호텔 제주의 직원이 산타클로스로 변장해 객실로 찾아가 메시지와 선물을 전달한다.

오는 31일 '2021 카운트 다운' 이벤트는 야외정원에서 다 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쳤던 예년과 달리 체크인 시 제공한 풍선에 새해 소원을 직접 적어내면 카운트다운에 맞춰 호텔 직원이 야외정원에서 풍선을 날려보낸다. 가족, 연인 간에 객실 테라스에서 소원을 빌며 감상하면 된다. 풍선은 자연 분해되는 자연친화적 소재로 만들어졌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헬로, 시크릿 산타!' 패키지를 선택하면 가족 동반고객을 위해 몰래온 산타클로스가 객실 앞에 선물을 두고 간다.

레스케이프 호텔은 연말까지 반려견과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펫캉스 '메리 투게더 위드 프렌즈'를 선보였다. 패키지에는 400년 전통의 이탈리아 브랜드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첫 프리미엄 펫 컬렉션 라인인 펫 미스트가 선물로 포함됐다. 객실 내에서 즐기는 인룸 조식 2인 혜택과 애프터눈 티세트 2인 혜택을 함께 제공해 풍요로운 미식의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다. 반려견 전용식사 1회분이 포함돼 덕스테이크와 순수 오리(오리 육포)를 반려동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스타 쉐프 케이크로 분위기 '업'

외출과 만남의 빈도가 확연히 줄어든 올해 연말, 연말 홈파티를 위한 호텔 크리스마스 케이크 판매량도 늘었다.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지만 홈파티가 대세가 되면서 고급스러운 케이크로 연말 분위기를 내려는 이들이 늘어서다.

시그니엘 서울의 델리샵 '페이스트리 살롱'은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 '몽블랑 크리스마스 로그'를 오는 25일까지 선보인다. 케이크를 컨설팅한 프랑스 출신의 미쉐린 3스타 셰프 '야닉 알레노'는 "몽블랑 산 근처에서 여유로운 겨울 휴가를 즐기는 프랑스인의 감성을 담아냈다"고 전했다.

시그니엘 부산 '페이스트리 살롱'도 '크리스마스 트리 케이크'와 '파인트리 케이크'로 첫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내놨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솔방울을 활용해 예술성이 돋보인다.

롯데호텔 서울과 롯데호텔 월드 베이커리 델리카한스도 크리스마스 케이크 8종과 쿠키 2종, 케이크 팝 1종을 출시했다. 그중 크리스마스 통나무 장작을 형상화한 '노엘 케이크'는 새롭게 선보이는 올해의 시그니처 케이크다.

서울신라호텔 패스트리 부티크에는 하얀 소망을 담은 크리스마스 케이크 '스노우플레이크 위시스'가 있다. 사람들의 소망이 눈처럼 내리는 포근한 겨울을 표현한 '스노우플레이크 위시스'는 슈가페이스트로 만든 눈꽃송이와 진주로 장식됐다. 매년 찾는 마니아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화이트 홀리데이' 트리 케이크도 함께 출시된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호텔을 찾은 고객에게 '로봇 바리스타'가 만든 테이크아웃 커피를 대접한다. 로봇 바리스타 '바리스'는 그랜드 워커힐 로비에서 체크인 및 체크아웃 고객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커피를 무료로 제공한다. 정확하고 세밀한 계량 및 제조가 가능해 보다 뛰어난 맛의 커피를 고객에 제공할 수 있는 것이 로봇 바리스타 '바리스'의 가장 큰 특징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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