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검찰개혁 완벽히 파탄..文, 국민에 사과해야”
파이낸셜뉴스
2020.12.25 10:15
수정 : 2020.12.25 10:15기사원문
“마음의 빚은 측근이 아니라 국민에게 느껴야”
“더이상 비겁한 대통령을 보고 싶지 않아”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과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문재인 정권의 헌법가치 훼손과 법치주의 파괴가 법원에 의해 정지당했다”며 “감찰위원회, 법무 차관, 법원에 의해 차례로 징계가 거부될 때 징계의 법적 정당성은 이미 사라졌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의 부당성과 조국 장관 가족에 대한 수사의 정당성은 법원에 의해 입증됐다”며 “권력이 측근의 비리를 덮고 퇴임 후 안위에만 신경쓰며 엉터리 검찰 개혁에 몰두하는 동안 코로나19 방역과 백신 확보에 모두 실패하고 있는 것은 전혀 놀랍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사법부가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가 된 사회는 위험한 사회”라며 “검찰총장조차 법원에게 마지막 도움을 구해야하는 사회에서 개인의 헌법적 권리는 이미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국민이 사법부를 지켜야할 시간이다. 헌법가치를 짓밟고 민주주의를 유린한 세력은 다음 국정농단의 타겟을 사법부로 삼고 광기의 저주를 퍼부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원 지사는 문 대통령을 향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국정농단의 책임자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이용구 차관을 당장 해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마음의 빚'은 비리와 범죄와 국정농단을 저지르는 측근들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느껴야 한다”며 “더 이상 비겁한 대통령을 보고 싶지 않다”고 날을 세웠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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