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000명당 1명, 코로나19로 사망
파이낸셜뉴스
2020.12.27 07:08
수정 : 2020.12.27 07: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미국인 1000명 가운데 1명 꼴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33만1116명을 기록했다.
감염자 수는 1870만명이 넘었다.
미국내 코로나19 감염 첫 사망자는 2월 29일 워싱턴주 커크랜드에서 나왔다. 그러나 뒤에 이는 첫 사망사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4월 부검 결과 역시 2월이기는 하지만 이보다 앞선 시기에 캘리포니아주에서 2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의 눈치를 본다는 비판 속에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
3월 11일에야 팬데믹을 선언했다.
아시아를 거쳐 미국과 유럽에 코로나19가 이미 급속히 확산된 뒤였다.
미국에서는 3월말 사망자수가 1000명을 기록했다.
미 일부 주가 봉쇄에 들어가고, 유럽 각국은 넘쳐나는 환자들로 의료시스템이 마비됐다.
4월 4일에는 미국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만명으로 10배 가까이 폭증했다.
이후 하루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5월 23일에는 사망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
넉달 뒤인 9월 21일에는 미국내 전체 사망자 수가 20만명으로 불어났고, 11월 이후 사망자 수는 더 급속하게 증가하기 시작해 11주만인 12월 14일 30만명을 돌파했다.
미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2종을 확보하고 이미 접종을 시작했지만 당분간 감염자수, 사망자 수 증가폭은 더 급격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영국에서 감염력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최대 70% 높은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됐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그보다 더 강력한 감염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또 다른 변종 바이러스가 나타났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미국내 크리스마스 기간 여행자 수가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신년 연휴 기간에도 여행자 수 급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팬데믹이 시작된지 꼬박 1년이 되는 내년 1, 2월에도 미 코로나19 확산세는 급격한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변종 바이러스는 전세계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26일에는 캐나다에서도 영국에서 발견됐던 변종이 확인됐다.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캐나다 보건당국은 온타리오주에서 변종 바이러스 감염자 2명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