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유시민 부동산 발언에 "정반대 정책만 내놓으면서…"
뉴스1
2020.12.27 13:14
수정 : 2020.12.27 13:14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더는 땅을 사고팔면서 부자가 된다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발언에 대해 "그냥 그러려니 넘기면 될 것 같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동산으로 부자되려는 생각이 통하지 않도록 정책을 잘 만들어야지, 정반대 정책만 내놓으면서 시장을 이겨먹으려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헨리 조지는 인간의 노력이 들어간 건물 등 토지의 가치를 올리는 활동에는 세금을 매기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집을 짓고 상가를 만드는 등 땅을 개발하는 인간의 노력은 사회에 바람직한 영향을 미치는데 왜 세금을 매겨 저하시키냐는 것"이라며 "그의 사상은 가치를 창출하는 경제활동에는 세금을 매기면 안된다는 것으로 토지를 제외한 모든 세금은 철폐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재건축, 재개발의 초과이익환수가 재건축이나 재개발 자체를 억제할 정도라면 이는 헨리 조지의 사상과 정면으로 충돌한다"며 "우리나라의 조지론자들을 헨리 조지가 만난다면 아마 크게 놀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집거래로 큰 수익이 나는 사회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격이 급하게 오른다는 것이니 내 집 마련의 꿈을 가진 많은 이들을 좌절하게 한다"며 "그러나 핵심은 그 목표를 위해 얼마나 실효성있는 노력을 하는지다"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사람들이 원하는 곳에 원하는 유형의 주택이 안정적으로 공급돼 가격이 별로 오르지 않을 것이니 굳이 투자를 위해 사고팔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형성되는 것 외에 무엇이 있을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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