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내년 DL그룹으로 새 출발…계열사 CI 공개

뉴시스       2020.12.29 12:12   수정 : 2020.12.29 12:12기사원문
지주회사 체제 전환 통해 글로벌 디벨로퍼 도약 '혁신과 계승'…기업가치 재평가, 지배구조 투명화

[서울=뉴시스]DL CI. (사진 = 업체 제공)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을 선언한 대림이 내년 1월1일 그룹 명칭을 DL로 변경하고 지주사 체제로 공식 출범한다.

DL그룹은 앞으로 건설과 석유화학, 에너지 등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서 각 분야별로 디벨로퍼 사업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건설과 석유화학 사업부문은 기업분할을 통해서 산업별 특성에 맞는 개별 성장전략을 추구한다.

이를 통해 기업가치 재평가를 통해서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이익 극대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9일 대림산업은 그룹 명칭 변경을 위한 CI(기업이미지)를 공개했다.

새로운 CI는 건설, 석유화학 등 세상의 기본을 만들어가는 DL의 각 계열 사업을 블록을 쌓듯 형상화하고 강조했다.

색상은 기존 대림의 CI 색상인 파란색을 그대로 사용해 전통을 이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사명도 변경된다.

지주회사 사명은 DL㈜다. 대림산업 건설사업부는 DL이앤씨(DL E&C), 석유화학사업부는 DL케미칼(DL Chemical)으로 분할됐다.

계열사인 대림에너지, 대림에프엔씨, 대림자동차도 각각 DL에너지(DL Energy), DL에프엔씨(DL FnC), DL모터스(DL Motors)로 사명을 변경했다.

내년 창사 82주년을 맞는 DL그룹은 새로운 CI와 사명을 통해 그룹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끊임없는 혁신과 변화를 통해 삶의 가치를 높이는 디벨로퍼로 도약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지주사 체제 전환을 통해 투명한 기업지배구조를 확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내부거래위원회는 확대 재편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로 운영된다.

[서울=뉴시스]
사외이사 중심으로 이사회를 운영하기 위해서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사외이사 제도도 함께 도입한다.

지주사 DL㈜는 계열사의 독자적인 성장전략을 지원하고 조율하는 역할에 집중한다.

DL이앤씨는 건설산업에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혁신하고 디벨로퍼 중심의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 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DL케미칼은 기존 생산설비 증설을 통한 사업규모 확장과 윤활유, 점접착제, 친환경 소재 등 스페셜티(Specialty, 고부가가치) 사업 진출을 통해 글로벌 석유화학회사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민자발전 사업을 전담하는 DL에너지는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칠레, 파키스탄, 요르단 등 총 7개국에서 LNG, 풍력, 태양광 발전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에너지 디벨로퍼 사업을 적극적 추진할 계획이다.

임직원들은 DL 출범을 앞두고 신사옥으로 집결했다.

DL그룹 계열사 6곳은 그동안 광화문과 남대문 등 서울 곳곳에 흩어져 있었으나, 신사옥을 마련해 임직원 약 3000명이 같은 건물에서 근무하게 된다.


신사옥은 서울 종로구 통일로 134에 위치한 D타워 돈의문 빌딩이다. D타워 돈의문은 지하 6층~지상 26층 연면적 8만6224㎡ 규모다.

DL㈜ 대표이사 배원복 부회장은 "DL이라는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는 만큼 모든 임직원이 새롭게 창업한다는 마음으로 기업 분할과 지주사 체제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고객과 사회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디벨로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ijoin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