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이 '잠시멈춤' 커버송 불러 화제

'노래하는 연구사' 코너 신설

[서울=뉴시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의 '천만시민 긴급멈춤' 커버송 영상. (사진=서울시 제공) 2021.01.01. [e-mail]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기관인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가 가수 엠씨더맥스(MC. THE MAX)의 노래 '사계(하루살이)'를 '천만시민 긴급멈춤'으로 개사해 불러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1일 정재헌 연구사가 부른 '천만시민 긴급멈춤' 커버송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했다고 밝혔다.

기존 가수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커버(Cover) 콘텐츠 형식으로 제작된 이번 영상은 연말연시 거리두기에 시민 참여를 독려하는 내용이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코로나19 검사기관으로 첫 환자가 발생한 지난해 1월22일부터 24시간 신속검사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대중교통과 확진자 방문 시설환경 중 바이러스 검사, 마스크 품질 검사 등을 시행해 코로나19로부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영상 제작에 참여한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정재헌 연구사는 미세먼지연구팀에서 환경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자치구보건소 역학조사 지원업무 등 바쁜 업무 중에서도 이번 영상 제작에 참여했다.

정재헌 연구사는 "서울 지역의 코로나19 검사를 담당하고 있는 연구원으로서 고생하는 동료들을 생각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이번 영상을 시작으로 유튜브 채널에 '노래하는 연구사' 코너를 신설해 미세먼지, 미세플라스틱, 방사능 등 다양한 보건환경 문제에 관해 시민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 노래로 시민들이 잠시나마 위로받기 바란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을 가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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