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6일 새 로고 'KIA' 공개한다
파이낸셜뉴스
2021.01.05 15:47
수정 : 2021.01.05 18:30기사원문
송호성 사장 "클린 모빌리티 기아 추구"
전기차 티어1 브랜드로 성장 목표
[파이낸셜뉴스] 기아자동차가 6일 새로운 로고와 슬로건을 공개한다. 1990년 3월 기아산업에서 기아자동차로 이름을 바꾼 지 약 30년 만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6일 오후 7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로운 로고와 슬로건을 공개한다.
현재 기아차는 '기아자동차'에서 자동차를 떼고 '기아'로 사명을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에 발맞춰 새로운 로고와 슬로건을 공개하는 것이다. 신규 사명은 오는 15일 공개할 방침이다. 슬로건은 기존 '파워 투 서프라이즈'(The Power to Surprise)에서 '무브먼트 댓 인스파이어스'(Movement that inspires)로 변경한다.
이번 기아차의 로고 변경은 모빌리티 기업으로서의 색깔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를 만드는 완성차 이미지에서 벗어나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평가다.
송호성 기아차 사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사에서 "사명과 CI를 포함한 모든 브랜드 자산의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 사장은 "주요 도시 및 지자체 수요와 연계해 전기차를 활용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대하고, 기존 시장 선도 업체와는 차별화된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도시 내 교통 및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클린 모빌리티 기아를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송 사장은 "올해 기아차 최초 전용 플랫폼 전기차 모델인 CV는 전기차 전환의 초석을 다지는 매우 중요한 역할이므로 모든 부문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면서 "CV를 시작으로 전용 플랫폼 전기차 7개와 파생 전기차 4개 모델을 활용해 전 차급에 걸쳐 전기차 라인업을 보유하는 티어1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PBV(목적기반 모빌리티) 영역은 우리가 글로벌 넘버원이 될 수 있는 분야라고 확신한다.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는 제조역량에 유연한 조직문화를 결합한다면 향후 큰 성장이 예상되는 PBV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기존 차량 활용 PBV, 외부 플랫폼 활용 PBV, 스케이드보드 플랫폼 기반 PBV 등 다양한 상품개발을 통해 시장을 리딩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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