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김정주, '빗썸' 인수하나…가상자산 거래소만 세 번째

뉴시스       2021.01.08 12:46   수정 : 2021.01.08 12:46기사원문
넥슨 지주사 NXC, 약 5000억원에 빗썸 인수 추진 김정주, 가상자산 분야에 관심 많아…투자 지속 NXC,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비트스탬프 인수 경험

김정주 NXC 대표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게임사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 대표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인수를 추진한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지주회사 NXC는 빗썸을 5000억원 가량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NXC는 이정훈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의장 등이 보유한 지분을 포함해 빗썸 전체 지분 65%를 인수한다.

빗썸은 지난해 8월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매각 작업을 준비해왔다.

빗썸의 주요 주주는 빗썸홀딩스(74%), 비덴트(10%), 옴니텔(8%)이다. 이정훈 의장은 빗썸홀딩스의 실질적인 대주주로 알려져 있으며, 옴니텔의 사외이사를 역임하는 등 이들 회사와 깊은 인연이 있다.

현재 이정훈 의장은 일명 빗썸토큰이라 불리는 'BXA토큰'에 투자한 사람들에게 사기와 횡령 혐의로 고소를 당한 상태다. 투자자들은 빗썸이 당초 약속대로 BXA토큰을 거래소에 상장하지 않아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빗썸은 BXA토큰을 상장하겠다고 약속했던 건 빗썸을 인수하려다 무산된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이라는 입장이다.

이러한 논란으로 빗썸의 매각 작업이 순탄치 않은 상황에서 김정주 NXC 대표가 인수 의사를 밝힌 것이다. 김정주 대표는 이전부터 가상자산 분야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왔다.

NXC는 지난 2017년 9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지분 65.19%, 913억원)을 시작으로 2018년 10월 유럽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지분 80% 4억달러)까지 인수했다. 2018년 말에는 미국의 가상자산 중개회사 '타고미'에 투자했다.

지난해 2월에는 새로운 디지털자산(가상자산) 트레이딩 플랫폼 개발을 위한 자회사 아퀴스(Arques)를 설립했다. 아퀴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트레이딩 플랫폼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NXC는 아퀴스 설립 당시 "2008년 금융위기를 계기로 새로이 각광받고 있는 가상자산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며 해당 분야 투자를 감행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빗썸 인수 추진에 대해선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은 비트코인 시총이 테슬라에 버금갈 정도로 오르면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빗썸 인수 추진도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시장을 선도하려는 NXC의 의중으로 보인다.

한편, NXC는 지난 수년 간 지속적으로 가치 있는 기술과 아이디어에 대한 투자를 진행해 왔다. 미래 먹거리에 대한 대안으로 등장한 임파시블 푸드(Impossible Food)와 비욘드 미트(Beyond Meat), 승차공유(ride-hailing) 서비스 리프트(Lyft)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해 수익을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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