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달리오 "중국 세계 금융허브 꿈꿔…곧 가능할 듯"
뉴스1
2021.01.11 12:03
수정 : 2021.01.11 12:03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재우 기자 = 세계 최대 헤지펀드 운용사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레이달리오 회장이 중국이 세계 최대 금융허브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이날 달리오 회장은 "2020년은 중국 금융시장의 '새로운 해'였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중국의 경제성과를 부각시키고 중국에 대한 투자유입을 촉진시켰다"라고 말했다. 중국의 지난해 경쟁성장률은 1.9%로 추정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10월 펴낸 아시아태평양 지역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투자금이 중국으로 유입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 1조 위안(약 170조원) 규모의 투자가 유입됐고, 이로 인해 대표적인 중국 본토 지수 CSI300가 27% 상승했다.
많은 전문가는 해외 투자자들이 향후 몇 년 내 중국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달리오 회장은 중국 투자에 대한 위험성도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그룹 산하 앤트그룹의 세계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 계획이 무산된 바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완벽한 것은 없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야 한다"라며 "중국 자본 시장은 현재 성장하고 있고, 저평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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