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의 진화…LGD 투명디스플레이, 중국지하철 3개 노선에 적용"

뉴시스       2021.01.11 15:42   수정 : 2021.01.11 15:42기사원문

[서울=뉴시스] LG디스플레이 투명 OLED가 적용된 지하철 객실 (제공=LGD)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투명 디스플레이는 이미 중국 지하철 3개 노선에 적용돼 있으며, 리테일(소매) 투명 디스플레이도 다양한 고객과 협업을 진행 중입니다." (LG디스플레이 TV상품기획담당 강원석 상무)

LG디스플레이는 11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CES 2021' 오프라인 전시장 투어를 진행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를 감안해 행사는 소규모 행사로 이뤄졌다.

김희연 LG디스플레이 경영전략그룹 전무는 "소비자들이 안전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밖에 나가면 아크릴판 같은 것으로 구분되는 곳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안전이 많이 요구되는 곳, 가격과 무관하게 이런 제품이 꼭 필요한 곳이 늘어나고 있다"며 "투명이 단순히 리테일 존에서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화점에서만 투명 디스플레이를 썼는데 차단된 듯 하지만 서로 얼굴을 볼 수 있는 투명 디스플레이 활용 가능성이 더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날 화질 완성도를 높인 차세대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패널을 CES 2021에서 전격 공개했다. CES 2021에서 공개한 77인치 차세대 OLED TV 패널은 OLED 화질의 핵심인 유기발광 소자를 새롭게 개발해 화질의 진일보를 이뤄냈다.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집약해 유기발광 소자의 근간을 이루는 유기물 재료를 고효율 물질로 개선했으며, 소자 속에서 실제 빛을 내는 발광 레이어를 1개 층 더 추가해 OLED의 발광 효율을 기존 대비 약 20% 향상시켰다.

다음은 LG디스플레이 CTO 윤수영 전무, TV상품기획담당 강원석 상무, IT상품기획담당 윤종서 상무, 경영전략그룹 김희연 전무 등 임원들과의 일문일답이다.

- 투명 OLED는 리테일(소매)들이 설치할 때 가격 부담이 있을 듯 한데 가격 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궁금하다.

[서울=뉴시스] LG디스플레이 투명 OLED가 적용된 스시바 (제공=LGD)
"가격경쟁력은 결국 시장에서 얼마나 요구하느냐- 시장 사이즈에 대한 요청이 한 부분이고, 내부적으로 기술 개발해서 얼마나 높은 수율을 가져갈 수 있는가 부분이 있다고 본다. 시장 사이즈 측면에서는 계속 투명 OLED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있어 시장이 늘어나고 있고 점진적으로 시장 사이즈가 증가하고 있다. 좀더 많은 커머셜, 인더스트리얼(산업)쪽에서 니즈가 있다고 본다. 내부적으로는 좀 더 안정적인 양산을 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하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가격경쟁력 있는 투명 디스플레이를 만들어 시장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코로나로 TV가 어떤 방향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는지?

"코로나 시대가 와서 결국 사람들이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했다. 예전에는 극장에서 더 좋은 화면으로 영화를 봤는데 그런 것들을 이제 집에서 하게 되는 니즈가 증가했다. 결국 더 좋은 화질에 대한 니즈가 예전보다 강해졌다고 본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어떤 형태가 됐든 디스플레이를 보는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눈의 대한 건강이, 예전에는 막연하게 모르고 지나갔다고 한다면, 지금은 이제 눈의 건강을 신경 쓸 수 밖에 없게 됐다.

더 정확하고, 눈에 좋은 것들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는 OLED 뿐이다. 이 두 가지 큰 장점으로 OLED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잘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미니 LED 마이크로 LED OLED 3가지의 큰 비교점, OLED의 장점을 설명해주신다면?

"현재 시중에 여러 가지 기술이 혼재돼 있어서 소비자들을 약간 혼란스럽게 만드는 부분이 있다. 먼저 디스플레이 종류가 나올 때 자발광 디스플레이냐, 아니면 백라이트로 LCD를 쓰는 비자발광 디스플레이냐를 구분해야 한다. 미니 LED는 미니 LED를 백라이트로 쓰는 것이다. 시중에서 이야기하는 마이크로 LED와 OLED와의 공통점은 둘 다 자발광이라는 것. 마이크로 LED도 OLED와 동등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고 본다.

[서울=뉴시스] LG디스플레이 투명 OLED가 적용된 스마트 베드 (제공=LGD)
마이크로 LED는 자발광에서의 우수한 특성을 가져갈 수 있지만 수용성을 가지는 가격대를 가져오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현재 시장에서 화질의 하이퀄리티와 수용성있는 가격을 맞출 수 있는 기술은 OLED가 유일한 기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 83, 42인치 OLED 양산 계획 있다고 하셨는데 인치 선정 기준이 있는지?

"사이즈 선정할 때는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수용가능하고 혜택을 줄 수 있는 최적의 사이즈가 어느 인치대 에서 몇인치인가와 가장 가격 경쟁력 있게 만들 수 있는 사이즈가 무엇인가를 보고 결정하게 된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기 위해 80인치 초반대를 선정한 것도 한 가지 이유다."

- 소비자들이 OLED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번인인데, 개선이 있는가?

"잔상과 관련해 시장에서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잔상 문제가 심각했다면 사업을 시작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미 프리미엄 시장에서 OLED가 메인 기술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그 얘기는 OLED 잔상이 소비자들에게 이슈가 되지 않는다는 반증이다. 또한 OELD 기술도 계속 업그레이드 되고 있어 점점 더 좋은 특성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 게임용 OLED가 일반 TV와 다르게 잔상우려가 더 클 것 같은데, 이를 위해 적용되는 부분이 있는지?

[서울=뉴시스] LG디스플레이 스마트 리테일샵 (제공=LGD)
"게임 측면에서 OLED의 빠른 응답속도는 큰 장점이라 게임용으로 수용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알고리즘을 이용해서 게임에 나오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게,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게 제품화 하고 있다. 결국 문제가 있다 없다의 이슈는 시장에서 받아들이냐 받아들이지 않냐의 문제다."

- OLED TV가 LED와 비교했을 때 플리커가 적고 블루라이트가 적은 이유가 무엇인가?

"플리커는 LCD는 영상이 끌림이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백라이트를 껐다켰다 하는데 이때 실제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플리커가 발생하게 된다. 블루라이트는 LED와 OLED의 중심 파장의 차이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구조적인 특성 차이 때문에 OLED가 LED보다 블루라이트가 훨씬 적게 나오는 디스플레이로 자리잡고 있다."

- 효율을 높인 OLED TV 패널을 내놓으셨는데 새로운 소자를 적용했다고 들었다. 기존 소자와 어떻게 다른지, 내구성 높인 측면이 있는지?

"계속적으로 OLED 소자 성능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늘 보신 소자는 현재 양산 제품보다 휘도 향상을 위해서 소자 구조를 개선했다."

- 차 내부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개발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은 없는지?

[서울=뉴시스] LG디스플레이 CTO 윤수영 전무 (제공=LGD)
"다양한 자동차 씬을 보셨겠지만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 차에 집중하고 있다. 자동차는 산업 특성상 고객과 이야기해서 제품화 될 때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동차 제품도 적용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고객사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 필름 CSO(시네마틱 사운드 OLED) 제품이 많던데, 어떤 제품에 적용이 가능한지, 언제쯤 출시되기 시작하나?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 지 고민하고 있다.
시중에서 가장 고화질의 고퀄리티 사운드를 전달할 수 있는 장소가 영화관인 것 같다. 화면에서 실제로 소리가 나기 때문에 현장감이 특히 더 좋다.

CSO는 화면에는 실제 소리가 나올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술이기 때문에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고, 이를 위해 개발한 필름 익사이터의 사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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