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학대 N번방' 처벌 청원 20만명 넘었다
파이낸셜뉴스
2021.01.12 07:36
수정 : 2021.01.13 06: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길고양이 등 야생동물 학대 모습이 담긴 사진 등을 공유한 SNS 단체대화방 참가자들을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시작된지 나흘 만에 20만명이 넘게 참여했다. 현재 경찰은 이 대화방을 수사하고 있다.
청원인은 “길고양이 울음소리가 싫다는 이유로 죽이고 사진 찍어 자랑하며 낄낄대는 악마들”이라며 “현재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가엾은 길고양이들에게 이렇게 하는 것이 사람이 할 짓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발 제대로 처벌해 달라”며 “길거리에 내몰린 가엾은 생명들을 외면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시민단체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8일 동물보호법·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고어전문방’ 참가자들을 고발했다.
이들은 “길고양이를 죽이고 싶다”고 말하거나, 실제로 학대당하는 동물의 사진과 영상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는 동물들을 직접 학대했다는 사실을 인증해야만 참여할 수 있는 소수 카톡도 운영했다. 해당 채팅방들은 모두 사라진 상태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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