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너무 먹고 싶어" 英 여성, 봉쇄령 어기고 161km밖 햄버거집 찾아 벌금
파이낸셜뉴스
2021.01.15 08:03
수정 : 2021.01.15 15: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햄버거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코로나19 봉쇄를 뚫고 161km 떨어진 패스트푸드점을 찾았다가 경찰에 적발된 영국의 한 여성이 벌금 30만원을 내게 됐다.
15일 더 선 등에 따르면 한 30대 여성은 여동생과 함께 지난 9일 자신이 거주하는 잉글랜드 동부 링컨셔에서 161km나 떨어진 스카버러의 맥도날드 분점을 찾아 햄버거를 샀다.
경찰은 "햄버거를 먹기 위해 카운티를 3곳이나 가로지르는 건 필수적인 여행이 아니다"라며 코로나19 봉쇄령 위반으로 판단하고 벌금 200파운드(약 30만원)을 부과했다.
영국에선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는 등 확산세가 급등하자 지난 4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3차 봉쇄조치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잉글랜드 지역 주민 전원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집에 머물거나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
하지만 봉쇄가 열흘 가까이 지속되면서 위반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경찰은 영국 전역에서 전날 하루에만 코로나19 관련 규정 위반으로 벌금을 부과한 사례가 4만5000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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