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부사관 반말' 인권위 진정에 "총장 발언 진의 왜곡"(종합)
뉴스1
2021.01.16 11:39
수정 : 2021.01.16 11:39기사원문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강수련 기자 = 육군 간부인 주임원사들이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에게 인격권을 침해당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남 총장이 '장교들은 부사관에게 반말을 해도 된다'라고 말했다는 이유에서다.
육군은 진정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며 "남 총장의 발언 전후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발언 취지와 진의를 왜곡한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남 총장이 지난해 12월21일 주임원사들과의 화상회의에서 "나이가 어려도 반말로 지시하는 장교들이 있는데 당연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존칭을 써주면 오히려 감사하다 생각해야한다"라고 말해 자신들의 인격권을 침해했다는 게 주임원사들의 주장이다.
육군에 따르면 남 총장은 회의에서 "나이로 생활하는 군대는 아무데도 없습니다. 나이 어린 장교가 나이 많은 부사관에게 반말로 명령을 지시했을 때 왜 반말로 하냐고 접근하는 것은 군대 문화에 있어서는 안됩니다. 장교가 부사관에게 존칭 쓰는 문화, 그것은 감사하게 생각해야합니다"라고 발언했다.
육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임무수행 간 나이를 먼저 내세우기보다 계급을 존중하고 지시를 이행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라며 "반말을 당연하게 여기라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명하복 및 군 기강 확립이 필수적인 군 조직의 특수성을 고려해 계급과 직책의 엄정함을 유지한 가운데 육군 구성원 상호 간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육군은 "군은 기강 유지를 통한 지휘권 확립이 생명"이라며 "육군은 엄정한 군기강을 확립한 가운데 상호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바탕으로 대비태세유지 및 실전적인 교육훈련 등 부여된 임무에 전 구성원이 하나되어 매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육군은 국민이 부여한 사명 완수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국민의 신뢰와 성원에 부응해 나갈 것"이라며 "군을 믿고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당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권위는 이 진정과 관련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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