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文 현장방문, 보여주기식"...탁현민 "국민과 이야기 나눈 시간"
파이낸셜뉴스
2021.01.18 22:19
수정 : 2021.01.18 22:19기사원문
SNS에 "현장방문 전후로 간담회와 환담, 식사"
"많은 사람 참여...격식없이 이야기 나누는 자리"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소통 부재 지적에 대해 '현장방문'을 통한 국민 접촉을 강조한 가운데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탁 비서관은 1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현장방문은 단순히 박제화된(?) 현장을 둘러 보는 것으로 다한 것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현장을 방문하기 전, 후로 연관된 사람들과의 간담회와 환담은 물론, 식사와 차담을 통해 의견을 듣고 때로는 조율하기도 하는 자리였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탁 비서관은 특히 "이제는 당연해진 '조율없는 기자회견'도 이전 정부들에서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며 "사전에 예정된 질문을 주고 받던 기자회견과 문재인 정부의 기자회견 횟수를 단순비교해봐야 부끄러움은 이전 정부의 몫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대통령 18회(국내5, 외교8, 방송5) △박근혜 대통령 16회(국내3, 외교 13) △임기 1년이상을 남겨놓은 문재인대통령은 현재 19회(국내9, 외교7, 방송3)라고 부연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께서 대통령의 말씀과 대통령의 생각을 더 궁금해 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그래서 대통령께서 오늘 말씀 하셨던 것처럼 어떤 형식과 내용이든지 더 많고, 더 생생한 대화와 토론의 자리가 앞으로는 많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했다. 또 "대통령과 언론, 대통령과 국민이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더 많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최근들어 소통을 많이 하지 않는 것 같다. 불통의 모습을 보인다'는 지적에 대해 "반드시 기자회견만이 국민과의 소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어느 대통령보다 현장 방문을 많이 했고, 또 현장 방문에서도 비록 작은 그룹의 국민들이기는 하지만 서로 양방향의 대화를 주고받는 경우들이 많이 있었다. 여러 가지 방식으로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서 노력을 해 왔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최근의 코로나 상황 때문에 오랜 시간들의 간극이 벌어지면서 국민들께서 소통이 부족했다고 느끼신다면, 앞으로 그 점에 대해서는 보다 소통을 늘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의 기자회견 후 브리핑을 통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150회, 이명박 전 대통령 당시 20회, 문 대통령은 6회라고 공식 기자회견 횟수를 제시했다.
최 대변인은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전임 박근혜 대통령과 비슷한 기자회견 횟수지만, 박 전 대통령이 언론인 초청 간담회를 여러 차례 했던 점을 감안하면 그 수치보다 못하다"고 지적했다.
또 "'어느 대통령보다 현장 방문을 많이 했다'고 말을 바꿨지만 과거 권위주의 정부들도 많이 쓰던 ‘보여주기식 행정’이 소통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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