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직구 활성화"…관세청-네이버, 빅데이터 협력
2021.01.19 11:04
수정 : 2021.01.19 11:04기사원문
이번 협약은 비대면 소비 확대로 인한 해외직구 급증에 대응해 국민이 구매한 정상 직구물품의 신속한 통관과 더불어 마약, 불법 의약품 등 국민안전 위해물품의 효과적인 차단을 위해 이뤄졌다. 협약식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관세청은 국내 대표 해외직구 온라인 시장인 네이버쇼핑과 협력관계를 구축, 방대한 해외직구 상품정보를 해외직구 통관절차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관세청과 네이버의 주요 협력 분야는 △전자상거래 상품정보의 관세행정 활용 △신속·정확한 수출입 통관환경 구축 △빅데이터 활용 등 상호 협력이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네이버는 보유하고 있는 해외직구 상품정보를 관세청에 최적화된 별도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개발해 제공하게 된다. API는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사이의 통신에 사용되는 기술이나 메시지 형식을 뜻한다. 관세청은 이 상품정보에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개체명 인식 등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적용해 통관절차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찬기 관세청 차장은 “해외직구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선도기업인 네이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이 빅데이터 분야에서 민·관 협력을 통한 국가행정 혁신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쇼핑을 담당하는 포레스트 CIC 이윤숙 대표는 “해외직구를 포함해 비대면 소비가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좀 더 신속하고 정확한 통관 업무를 뒷받침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며 “향후에도 네이버가 가진 빅데이터를 여러 분야에 활용해 효율적이고 안전한 쇼핑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