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작년 '따릉이' 이용 2300만건 돌파…전년비 24% 증가
뉴스1
2021.01.20 11:15
수정 : 2021.01.20 11:15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서울시민의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이 전년 대비 2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20년 따릉이 이용현황'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주요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서울시민 1명당 2번 이상 따릉이를 이용한 셈이다. 하루 평균 이용자는 6만4946명이었다.
특히 코로나19 첫 대규모 확산이 있었던 2~4월 이용이 전년 동기 대비 59.1% 증가했다. 3월에는 74.4% 증가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감염병 국면에서 거리두기가 가능한 비대면 교통수단인 따릉이를 즐겨 찾으면서 생활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분석했다.
회원 수도 크게 늘었다. 누적 가입자 수는 278만6000명을 돌파해 서울시민 4분의 1이 따릉이 회원이 됐다. 회원 성비는 남성 51%, 여성 49%로 비슷했다.
작년 신규 가입자는 역대 가장 많은 120만7000명이었다. 회원가입은 대다수가 2030세대(64.7%) 청년층이었으며 이용빈도는 5060세대가 높았다.
따릉이 요일·시간대별 이용패턴을 분석해보면 주말보다는 평일에 더 많이 이용했고, 특히 출·퇴근시간대 이용자 54%가 집중돼 대중교통 이용 전후의 틈새를 잇는 '퍼스트-라스트 마일'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근시간대에는 마곡나루역, 여의나루역 등 지하철역 인근에서 대여하고 여의도 등 업무지구에서 반납하는 양상을 보였다.
따릉이가 가장 많이 대여된 자치구는 강서구, 영등포구, 송파구 순이었다. 마곡지구, 여의도, 문정지구 같은 업무지구가 있고 자전거도로가 잘 구축된 자치구다.
계절별로는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겨울철(일평균 39천 건) 대비 봄부터 가을철(일평균 78천 건) 이용건수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더위보다는 추위의 영향을 많이 받는 셈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따릉이를 총 3만7500대까지, 대여소는 총 3040개소까지 확대했다. 전국 지자체 공공자전거 중 가장 큰 규모다.
이용편의도 높였다. 크기와 무게를 줄인 '새싹따릉이' 2000대를 도입하고 이용연령도 13세로 낮춰 나이·체구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QR형 단말기도 도입했다.
서울시는 따릉이가 불특정 다수가 공유하는 시설물인 만큼 철저한 방역·소독 작업에도 나서고 있다. 전체 대여소에 방역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손세정제도 2개씩 비치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코로나19 이후 많은 시민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비대면 생활교통수단으로 따릉이를 애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통해 확인됐다"며 "양적 확대와 함께 질적 개선을 병행해 운영 효율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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