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차저’ 갖춘 현대 EV스테이션 강동 오픈

파이낸셜뉴스       2021.01.21 17:38   수정 : 2021.01.21 17:38기사원문
국내 최고 350㎾급 초고속 설비
18분 이내 10%→80%까지 충전
‘클린 모빌리티’ 전환 가속화 기대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350㎾급 전기차 초고속 충전설비 '하이차저'를 갖춘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을 20일 오픈했다.

하이차저는 출력량 기준 350kw급 고출력·고효율 충전 기술이 적용됐으며, 800V 충전시스템을 갖춰 전기차를 하이차저로 충전할 경우 18분 이내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서울 강동구 길동에 위치한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은 내연기관 차량의 대표적 상징물인 '주유소'를 전기차 충전소로 바뀐 곳으로 현대차가 지향하는 '클린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면적 4066㎡(약 1230평)에 현대차가 개발한 전기차 초고속 충전설비 '하이차저' 총 8기가 설치돼 있어 면적과 설비 면에서 국내 최대 규모다.

특히 하이차저는 연결선에 부분 자동화 방식이 적용돼 고객들이 연결선의 무게를 거의 느끼지 않고 손쉽게 충전구를 연결할 수 있으며, 듀얼 타입 충전구로 전기차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5'를 비롯해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전기차 전용모델에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800V급 충전시스템을 탑재할 계획이다. 현대차 고객들은 하이차저 어플리케이션 가입 후 차량 인증을 완료하면 △충전 예약 및 결제 △충전 대기 중 전자책 및 차량 청소용품 무상 이용 △충전 요금 23%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현대차는 국내 전기차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타사 전기차 이용 고객에게도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을 개방하고 충전소를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한다.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들을 위해 다채로운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기차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시승 체험을 지원하는 전문 인스트럭터가 상주해 고객이 원하는 차종(코나 일렉트릭·넥쏘) 및 코스를 선택해 시승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시승은 사전예약제로 매일 오전 10~오후 8시 운영되며, 전화 또는 현대자동차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들이 충전에 대한 걱정 없이 전기차를 쉽고 편리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고속도로 휴게소 12곳과 전국 주요 도심 8곳에 총 120기의 초고속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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