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후궁' 발언 파문에 "여당이 말꼬리잡고 왜곡" 주장
파이낸셜뉴스
2021.01.28 07:24
수정 : 2021.01.28 07:24기사원문
여당 조의원 사퇴 요구 야당내에서도 비난 나와
고민정 의원 명예훼손 혐의로 조 의원 고소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을 겨냥한 '후궁' 발언의 파문이 이어지고 있다. 조 의원은 자신의 SNS에 고민정을 의원을 조선시대 후궁에 빗대 표현했는데 조 의원은 인신공격을 한 사람은 고 의원이라며 여당이 저질 공세를 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고 의원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조건부 출마선언을 비판하며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다"고 한 것에 대한 비난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후궁 발언이 역대급 성희롱이자 막말이라며 조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또 국회 윤리위원회에도 제소하기로 했다.
야당 내에서도 조 의원에 대한 비난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근식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왕자 낳은 후궁'이라는 표현은 분명히 잘못됐다"며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해당 글을 삭제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조 의원은 "인신공격과 막말을 한 사람은 고민정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당이 말꼬리를 잡고 왜곡해 저질 공세를 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민정 의원은 명예훼손과 모욕죄 혐의로 조 의원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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