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내가 원조 친문…文에 인정 못받는 것 같아 삐진 적도"

파이낸셜뉴스       2021.01.30 23:32   수정 : 2021.01.31 15: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0일 더불어민주당 내 '비문'(비문재인)으로 분류됐던 것과 관련 "제 의견을 안 들어줘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삐졌었다"고 털어놨다.

박 전 장관은 이날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유튜브 방송에서 공개된 '월말 김어준' 코너에 출연해 “2012년 대선 당시 제가 문재인 후보에 집착하고 있었고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컸는데 제 의견을 들어주지 않았다”며 “인정을 못 받았다는 마음에 삐져서 그 이후로는 회의에 오라고 하면 잘 안 갔다”고 말했다.

그는 "속마음은 (문 대통령이) '박영선 왜 안왔냐, 좀 와라'고 할 줄 알았는데 찾지도 않았다"면서 "제가 원조 친문이다.

대선 끝나고 해단식 할 때 펑펑 울었다"고도 했다.

박 전 장관은 19대 대선 경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경쟁자였던 안희정 후보의 의원멘토 단장을 맡았다. 2017년 4월 문재인 후보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했다.

박 전 장관은 문재인 캠프에 합류하게 된 것에 대해 "문 대통령이 2017년 4월 제게 전화를 했는데 안 받았다. 하루 지나 또 전화가 왔는데 또 안 받았다. ‘세 번째 오면 받겠다’라는 마음이었다"며 "그때 양비(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가 나타나서 '세 번째 전화가 갈 거니 받으라'고 했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문 대통령과) 만났다. 만나서 대통령 선거를 한 달여 앞둔 사람을 앉혀놓고 3시간 동안 그간 섭섭한 이야기를 했다"며 "딱 이 말씀만 하시더라. '얘기 다 했습니까. 그럼 내일부터 저하고 항상 같이 다닙시다'"라고 하시더라"라고 회고했다.

박 전 장관은 문 대통령에 대해 "마음 속으로는 굉장히 애정을 갖고 있는데 그 애정이 눈빛으로만 나타나시고 말씀으로는 잘 안 하신다"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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