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文 향해 "김정은에 전달한 USB, 국민도 알아야"
파이낸셜뉴스
2021.02.03 11:10
수정 : 2021.02.03 13:13기사원문
"문 대통령, 허망한 대북 환상에서 벗어나야"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전달한 USB에 원자력의 ‘원’자도 들어있지 않다고 이 정권 사람들은 강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연설 내내 목소리를 높이며 강하게 성토했다.
이어 "USB의 내용을 공개하라는 야당에게는 명운을 걸라면서 북한에 넘어간 USB를 들여다 본 사람이 왜 이렇게 많나"라며 "그렇다면 국민들도 당연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형 원전관련 산업부 기밀자료가 북한에 넘어가지 않았는지, 여당이 감출 것이 아니라 앞장서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국민들에게 밝혀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남북한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해당 USB는 통일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만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통일부 장관은 그 내용을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며 "문 대통령이 이런 법적 절차를 거쳤는지부터 확인해 주시라"고 했다.
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구시대 유물 같은 정치’라며 야당을 애둘러 비판하고, 여당 인사들이 '색깔론' '북풍몰이' 등의 지적을 쏟아내는 것에 대해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반박했다.
그는 "대선을 불과 두 달 앞둔 2007년 10월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했던 정상회담 추진위원장이 누구였나. 2018년 지방선거를 불과 하루 앞두고 싱가포르에서 트럼프-김정은 정상회담 쇼를 주선했던 사람은 누구인가"라며 "바로 이런 게 북풍공작 아닌가"라고 물어 따졌다.
아울러 "이 정권 사람들이 명백한 사실을 비틀어 문재인 정권의 대북 원전 지원 의혹을 호도하고 있다"며 "사실왜곡 제발 그만 하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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