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보경 "평생 연기" 꿈꿨으나...

파이낸셜뉴스       2021.02.05 15:04   수정 : 2021.02.05 15:30기사원문
암투병 끝에 2일 별세



[파이낸셜뉴스] 배우 김보경이 암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44세.

5일 연예계에 따르면 김보경은 지난 2일 오랜 암 투병 끝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2년 악역에 첫 도전한 드라마 '사랑했나봐'를 마지막으로 별다른 활동이 없었다.

서울예대 연극과 출신인 김보경은 2001년 영화 ‘친구’로 데뷔했다. 부산 출신인 그는 여고생 밴드 ‘레인보우’의 보컬 진숙 역을 맡아 존재감을 과시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영화 ‘아 유 레디?’ ‘청풍명월’ ‘어린 신부’ ‘기담’ ‘북촌방향’, 드라마 ‘학교4’(중도하차), ‘하얀거탑’ ‘사랑했나봐’ 등에 출연했다.

그는 ‘하얀거탑’ 캐스팅 후 M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연기는 내 인생”이라며 "제가 숨 쉬는 것처럼 그냥 연기는 평생 할 것”이라고 바랐다.

2012년까지 트위터로 팬들과 소통한 그는 KBS2 드라마 스페셜 4부작 ‘아모레미오’ 방영을 앞두고 “한수영 '역할 연기자 ‘김보경’이에요”라며 “많은 시청 부탁드려요~주말 마지막 밤까지 책임지겠습니다”라며 관심을 당부했었다.


2011년엔 한 팬의 질문에 다음과 같은 답변을 올리기도 했다. “1. 연기 하고 있는 그 순간!(진짜 넘!!!잼있음) 2.쫌 어려운데..내가 한 연기가 누군가에게 감동이 된다면..그래서 뭔가 그 사람이 좋은 쪽으로 변화된다면..(희망사항이네요 쩝;;)”이라는 글을 통해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비슷한 시기 “사람은 나이가 많아 늙는 게 아니라 꿈이 없어 늙는 것이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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