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조두팔, 데이트폭력 폭로…'결혼까지 생각했는데'

뉴시스       2021.02.06 14:57   수정 : 2021.02.06 14:57기사원문

[자료사진][서울=뉴시스]유튜버 조두팔.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1.02.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최근 공개 연애 중이던 유튜버 조두팔이 남자친구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조두팔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조두팔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 사람이 과거에 나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 지금도 날 사랑해주고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너무 감사했다.

예전과는 다른 모습에 기대 아닌 기대하며 만남을 가졌고 그 만남은 내 인생에서 제일 최악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결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미래 계획하며 동거까지 하고, 서로에게 애틋한만큼 기댈 수 있는 사이였고, 이젠 나에겐 그 사람이 전부일만큼 없으면 안될만큼 소중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에 대한 불신이 커져만 갔고 자꾸만 신뢰가 깨지는 행동들로 인해 어느새 그 사람에 대한 신뢰도가 다 깨져버렸다"고 말했다.

조두팔은 "반복되는 거짓말들과 캐면캘수록 나오는 충격적인 일들로 인해 어느새 난 많이 지쳐있었고 여자 관련된 일이라는게 너무 싫었다. 그런데도 놓치기 싫었던 내가 너무 한심하다. 그냥 그 사람을 믿고 싶었던 것 같고 현실을 인정하기 싫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들이 있을 때마다 몇 번 다퉜고 다투면 다툴수록 그 사람의 손버릇이 점점 심해져만 갔고 결국엔 최악의 상황까지 가버렸다. 그 사람은 내가 폭력을 제일 싫어하고 어렸을 때 무슨 일을 당했는지 알고 있음에도 이별을 말할 때마다 나에게 폭력을 했다"고 강조했다.

조두팔은 "결국 이런 상황까지 오게 한 나도 원망스럽고 걔도 너무 밉다 그냥 죽고싶었다. 너무 그 외에도 말 못할만큼 충격적인 일들이 많았지만 그냥 말하기 싫다"며 "지금 내 인생은 정말 최악이다.
이 사람으로 인해서 깨닫게 될 것도 정말 많았고 왠지 모르게 지금껏 내 주변 사람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덧붙였다.

조두팔은 평소 메이크업 영상과 먹방 영상 등으로 활동했다. 42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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