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대 항공사, 2025년까지 인원 20% 감축
파이낸셜뉴스
2021.02.06 22:54
수정 : 2021.02.06 22:54기사원문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최대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를 거느린 ANA홀딩스가 2025년까지 전체의 약 20%에 해당하는 약 8000명을 줄이기로 했다고 6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신규 채용 인원 감축과 정년퇴직 등을 통해 현재 약 3만8000명인 그룹 내 항공 사업 인원을 3만명으로 줄인다는 것이다.
ANA 홀딩스의 간부는 요미우리에 "정리 해고는 하지 않는다"고 말해 주로 신규 채용 감소 등에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 ANA는 2022년도까지 그룹 전체 사원의 약 3500명을 줄이는 구조조정 실시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미 도요타 등에 직원을 임시로 전보시키는 방안까지 나온 상태다. 지난해 10월 가타노사카 도모히로 ANA홀딩스 사장은 "국제선 수요가 내년(2021년)말에 수요가 100%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제시했으나, 이같은 전망이 향후에도 지속될 지 미지수다.
ANA 홀딩스는 2021회계 연도(2020년4월~2021년3월)에 연결 결산 기준 5100억엔(약 5조4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항공(JAL)도 연결 최종 손익 전망을 3000억엔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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