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지난 총선, 황교안·나경원 투톱의 당 운영 결과"
뉴스1
2021.02.08 12:19
수정 : 2021.02.08 13:50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유경선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신환·오세훈·나경원·조은희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8일 후보 기호 추첨을 위해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장에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오세훈 예비후보는 지난해 국민의힘 총선 참패의 원인을 나 예비후보에게 돌렸고, 조 예비후보는 나 예비후보에게 여성 가산점을 포기하자고 재차 압박했다.
조 예비후보는 "저나 나 예비후보 모두 여성 가산점 없이 4강에 올랐다. 나 예비후보가 들으면 불편할 수 있지만, 여성계에서 우리는 기득권이다. 여성 가산점 10%는 포기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나 예비후보는 조 예비후보의 제안에 대해 "이번 룰에서 여성 가산점 문제를 제기하는데 후배 여성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근본적인 문제는 우리 당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후보를 선택하는 룰이 아니라 100% 시민 경선 룰이라서 우리 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후보를 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빠가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할 수 있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오신환 예비후보는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반사이익만으로는 승리가 어렵다. 비호감도를 줄이고 콘텐츠와 비전을 보여야 한다. 토론에서 선의의 경쟁으로 비전·정책 검증을 통해 국민의힘 후보가 앞설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