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코로나가 文대통령은 피해가나" 일침
파이낸셜뉴스
2021.02.11 22:25
수정 : 2021.02.11 22:26기사원문
박영선·나경원·오세훈 등도 비판
[파이낸셜뉴스]국민의힘 서울시장 본경선 후보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설 연휴를 맞아 다중이 모이는 재래시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코로나가 대통령은 피해가느냐 "고 일침을 했다. 또 또다른 재래시장을 각각 찾은 박영선·우상호, 오세훈·나경원·금태섭 등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코로나 19로 인한 5인이상 집합 금지 명령을 위반했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조 구청장은 이날 페북에서 "국민은 차례 지내러 부모님댁, 시댁, 처가를 가야할지 포기해야 할지가 최대 고민"이라며 "그런데 딴 세상에 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코로나 방역을 한다며 설 명절 가족 모임을 봉쇄한 대통령, 시민들 아픔을 함께 나누겠다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자들이다"고 비난했다.
문대통령 부부는 수행원들을 대거 대동한체 지난 10일 인천소래포구 시장을 방문했다. 또 서울시장에 출마한 더불어 민주당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시장,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도 각각 재래시장을 방문했다.
그는 "문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수십명의 경호원과 수행원들을 대동하고 소래포구시장을 돌 동안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들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가 대통령 일행은 피해 가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대통령은)시민이 모르는 방역 비책이라도 있는가"라며 "시민들에게는 이번 설 준비는 온라인 전통시장에서 하라고 권장하더니, 앞뒤가 맞지 않는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그의 페북은 또 서울시장 후보들도 경쟁적으로 재래시장에 출동한 것도 고발했다.
"나경원 후보와 오세훈 후보는 남대문시장을, 박영선 후보는 남구로시장을, 우상호 후보는 은평구 대림시장을, 금태섭 후보는 서초구 꽃시장을 각각 찾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족들이 차례상에 제대로 모이지도 못할 정도로 방역이 비상"이라며 "제발 보여주기 정치쇼는 그만하고 일 좀 하라"고 다그쳤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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